구글, "허위 소식으로 대통령 선거 망쳤다" 인정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11.15 10: 02

구글이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와 경쟁자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선거를 망쳤다고 인정했다.
미국의 주요 종합지와 IT전문매체들은 15일(한국시간) "구글이 가짜 선거스토리를 망쳤다고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구글 뉴스는 트럼프가 인기 투표에서 승리했다는 허위 소식을 눈에 띄게 나열했다. 가장 최근 날조된 기사로 이뤄낸 인터넷 승리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글은 월요일, 트럼프가 인기 투표에서 승리했다는 날조 뉴스를 검색 엔진의 널리 읽힌 뉴스 섹션에서 두드러지게 골랐다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또한 "오늘 아침 '최종 선거 결과'라고 구글링 하면 구글 뉴스 최상단에 헤드라인이 나오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AP는 '힐러리 클린턴이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졌지만 전체적으로 더 많은 표를 얻었다'고 보도했다"고 밝혔다.
구글 대변인은 "검색의 목표는 사용자에게 가장 관련성 높고, 유용한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알고리즘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대비책을 내놓았다.
구글-트럼프와 비슷한 사례도 있다. 페이스북의 알고리즘이 허위 정보를 제대로 거르지 않고 그대로 노출돼 트럼프의 지원군 역할을 했다는 게 골자인데,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 경영자는 이를 강력 부인하고 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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