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MAMA' 인기투표 1위 블랙핑크 "섭외 문의 아직 없다"
OSEN 엄동진 기자
발행 2016.11.17 15: 59

신인 걸그룹 블랙핑크의 'MAMA' 출연을 두고 잡음이 새어나오고 있다. 'MAMA'여자 신인상 부문 인기투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아직 섭외 문의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12월 2일 홍콩 AWE에서 개최되는 2016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를 앞두고 현재 인기투표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YG의 신인 걸그룹 블랙핑크는 여자 신인상 부문에서 총 1965만여표를 받아, 점유율 39.3%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인 아이오아이(24.4%)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있다. 
이 투표가 내달 1일까지 이어져 결과를 속단할 수 없지만 여자 신인상의 경우 워낙 격차가 많이 벌어져 점유율 뒤집기는 어려워 보인다. 

문제는 블랙핑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아직 주최 측으로부터 섭외 전화조차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해외 공연의 경우 적어도 1~2달 전에는 섭외가 이뤄져야 해 의문이 남을 수밖에 없다. 반면 블랙핑크와 달리 2위를 달리고 있는 아이오아이는 17일 발표된 MAMA 2차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출연이 확정된 것이다. 
물론 시상식의 수상은 인기투표로만 이뤄지지는 않는다. 온라인투표 20%, 리서치 20%, MAMA 전문 심사위원단 20%, 음원판매 20%, 음반판매 10%, MAMA 선정위원 10%의 비중으로 가려진다.
아이오아이가 인기투표를 제외한 점수에서 블랙핑크를 앞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부문이라면 ‘여지’를 남겨놓기 위해서라도 섭외 문의는 필수다. 게다가 블랙핑크는 16일 열린 ‘AAA' 신인상에서 올해 첫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한 관계자는 "해외 시상식의 경우 인기투표의 추이를 반영해 수상자를 미리 선정한다. 국내 시상식보다 훨씬 앞서 선정하는데 해외 스케줄의 특이성 때문에 불가피한 문제다"라면서 "한 팀에게는 섭외전화도 하지 않고, 다른 한 팀은 라인업에 포함했다면, 누구에게 상을 줄지 충분한 힌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YG 측은 "아직 제대로 된 섭외 절차를 진행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 정말 블랙핑크의 출연을 원한는 건지 담당자들이 감을 못잡고 있다. (만약 수상자를 정했다면) 인기투표는 왜 지속하는지 모르겠다"는 주장을 했다.
반면 'MAMA' 측은 "'2016 MAMA' 섭외팀에서 블랙핑크 출연과 관련해 섭외요청을 했고, 현재 YG의 답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고 밝혀, 섭외에 대한 양측의 의견이 엇갈렸다.
한편, 17일 현재까지 MAMA 측이 공개한 라인업에는 엑소, 방탄소년단, 세븐틴, 여자친구, 트와이스, 아이오아이, NCT DREAM이 포함되어 있다. / kjseven7@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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