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4강 이상 포스트시즌 진출을 가장 원하는 팀은 한화, 롯데, KIA
OSEN 천일평 기자
발행 2016.11.21 06: 00

한화 이글스가 2016년 KBO 리그에서 7위를 차지하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무려 9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지난 1999년 한국시리즈 우승 후 2007년 페넌트레이스 3위로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플레이오프까지 나갔던 한화였지만 그 이후는 가을야구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역대 한국프로야구에서 가장 오랜 기간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한 팀은 LG였습니다. LG는 지난 2003~2012년 무려 10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이어 롯데가 2001~2007년 7년 연속 가을야구에 나가지 못한 것이 포스트시즌에 못 나가지 못했습니다.

한화는 2013년과 2014년 김응룡 감독을 영입하고 2015년~2016년은 김성근 감독이 사령탑이 맡는 등 감독으로서 역대 최다승을 기록한 두 사령탑을 영입했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것입니다. 4년간 투수력이 붕괴되고 좀처럼 살아나지 못해서 고전한 것입니다.
김성근 감독은 내년에도 팀을 팀을 맡는데 만일 포스트시즌에 또다시 실패하면 가장 오랫동안 실패한 기간과 타이를 이룹니다. 한화로서는 내년에는 어떻게 하든지 숙원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려야 합니다.
한화와 마찬가지로 2017년 포스트시즌 진출을 간절히 바라는 팀은 롯데와 KIA입니다.
롯데는 24년전인 1992년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2000년대들어 암흑기를 지내다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포스트시즌에 올라갔지만 그 이후에는 4년간 실패했습니다.
해타 타이거즈의 뒤를 이어받은 KIA는 2009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 통산 10번째 챔피언 타이틀을 따냈습니다.
그러나 2011년 4위를 차지하여 준플레이오프에 오르고는 5년간 4강 이상은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5강을 기록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섰지만 LG와 1승1패를 기록하는 바람에 준플레이오프에는 나가지 못했습니다.
내년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한화는 프런트 체제를 개편해 박종훈 전 LG 감독을 단장으로 영입하며 팀 체질을 바꾸고 있는데 어떤 효과가 날 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KIA와 롯데는 젊은 선수들로 리빌딩을 하며 활력소가 넘치는 팀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내년에 기대가 큽니다. /OSEN 편집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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