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 찾은 손흥민, 토트넘 공격진도 상승세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12.08 06: 36

손흥민(24, 토트넘)이 12월 들어 살아나고 있다. 토트넘 공격진도 쳇바퀴가 잘 맞물리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토트넘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모스크바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승점 7점(2승 1무 3패)으로 조 3위를 지켰다. 아울러 유로파리그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가 없었으나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시즌 초 활약했던 손흥민은 조금씩 부진했다. 지난 10월 2일 시즌 2호 도움 이후에는 잠잠했다. 그러나 3일 스완지 시티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으로 활약했다. 평점 8.2점을 받으면서 모처럼 활짝 웃었다. 팀도 마찬가지였다.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를 합쳐 연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스완지를 5-0으로 대파하면서 활력을 찾았다.

이날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도 공격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손흥민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선을 책임진 손흥민, 알리, 에릭센의 호흡이 좋았다. 시작부터 알리가 에릭센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시키며 모스크바의 골문을 위협했다. 손흥민은 전반 9분 케인의 정확한 패스를 받았다. 페닐티 박스 왼쪽 돌파 후 왼발 슈팅을 날렸다. 날카로웠지만 골키퍼가 선방했다.
토트넘은 좌우에서 끊임없이 공격했다. 스완지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에릭센은 여전히 매서웠다. 골문 근처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헤인에게 날카로운 크로스까지 전달했다. 토트넘은 33분 모스크바에 역습으로 먼저 실점했다. 그러나 37분 알리가 에릭센의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 골을 넣었다.
45분이 지난 추가 시간에는 로즈가 왼쪽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다. 우측의 케인에게 공이 정확히 왔고 가볍게 슈팅으로 득점했다. 토트넘은 후반에도 점유율을 높이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손흥민의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그러나 왼쪽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패스 성공률 77%, 슈팅 4개를 기록했다. 60분을 소화한 후 은쿠두와 교체됐다.
토트넘은 74분에도 케인이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는 등 공격을 이어갔다. 78분에는 케인이 오른 측면에서 알리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알리가 골키퍼 정면의 헤딩슛을 날렸다. 이 공은 모스크바 골키퍼 아킨페프의 손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아킨페프 골키퍼의 자책골. 무엇보다 토트넘 공격진은 확실히 살아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rsumin@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