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솔비, '벙어리장갑' 대신 '손모아장갑'으로 불러주세요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6.12.08 11: 22

가수와 화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솔비가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손모아장갑 캠페인’에 동참한다. 
‘손모아장갑 캠페인’은 엔젤스헤이븐이 2014년부터 펼치고 있는 캠페인으로 청각·언어장애인을 낮잡아 이르는 ‘벙어리장갑’이라는 말 대신에 ‘손모아장갑’으로 부를 것을 제안했다. 
캠페인의 취지에 공감한 솔비는 손모아장갑 캠페인 모델로 활동하는 한편,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그 중 하나가 ‘손모아장갑 손뜨개 클래스’다. 지난 6일 솔비는 서울 삼청동에 있는 뜨개공방 단주에서 ‘솔비와 함께 하는 손모아장갑 손뜨개 클래스’를 열었다. 엔젤스헤이븐 페이스북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이들과 파워블로거, 신혼부부, 직장인, 주부 등 20여 명이 이날 행사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손모아장갑 캠페인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엔젤스헤이븐에서 기획한 손모아장갑 뜨기 키트를 참고해 직접 장갑을 뜨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부부는 “우리가 생각지 않고 당연하게 불렀던 이름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된다는 말에 공감한다”며 “손모아장갑으로 빠른 시간 안에 이름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솔비는 “재능을 나눌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손모아장갑 캠페인을 접하고 꼭 필요한 일이라 생각해 참여하게 되었다”며 “장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편견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되도록 적극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솔비는 손모아장갑을 주제로 캠페인송을 준비하고 있으며, 곧 발표할 예정이다. /100c@osen.co.kr
[사진] 솔비가 참여한 ‘솔비와 함께 하는 손모아장갑 손뜨개 클래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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