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맨유 데뷔골' 미키타리안, 꺾이지 않는 상승세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12.09 04: 53

헨리크 미키타리안(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꾸준한 활약으로 눈도장을 찍고 있다.
맨유는 9일(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 오데사의 초르노모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UEFA 유로파리그’ 조리야 루한스크와의 경기에서 미키타리안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득점을 무어 2-0으로 승리했다. 맨유는 4승(2패) 승점 12점으로 32강에 안착했다. 미키타리안은 최근 좋은 흐름을 그대로 이어갔다.
미키타리안은 올해 여름 4200만 유로(약 524억 원)의 이적료로 도르트문트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적지 않은 금액이었다. 하지만 이적 초반 부상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선발로 나선 기회도 많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최고의 활약을 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연착륙 하고 있다.

미키타리아는 지난달 25일 페예노르트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의 4-0 승리를 도왔다. 슈팅 6개를 때렸다. 이후 1일 웨스트햄과의 리그컵 경기에선 어시스트 2개를 기록하며 4-1 대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맨유 이적 후 첫 공격 포인트이기도 했다. 5일 에번튼전에서도 85분을 소화하며 활약했고 이날 유로파리그에선 득점까지 기록했다.
맨유는 전반전 내내 공격을 주도하고도 득점에 실패했다. 볼 점유율 75.7%, 슈팅 9개로 압도적인 차이였다. 루한스크는 초반 1개의 슈팅을 기록했을 뿐, 전반전에 힘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미키타리안이 해결사가 됐다. 후반 시작 후 48분 맨유가 하프 라인 근처에서 공을 차단했다. 이를 잡은 미키타리안은 거침없이 질주했다.
미키타리안은 수비수 3명 사이를 돌파했고 골문 근처에서 가볍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가운데 수비가 몰린 상황에서 스스로 해결했다. 미키타리안은 이날 89%의 패스 성공률로 활약했다. 슈팅은 단 1개뿐이었지만 이는 맨유의 중요한 득점이었다. 맨유는 이후에도 이브라히모비치가 쐐기골을 넣으며 승리했다. 특히 미키타리안은 서서히 ‘맨유맨’으로 적응하고 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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