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첫 연봉 80% 삭감? 日, 美노사협정에 부글부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12.09 07: 29

연봉이 오히려 일본보다 낮다?
최근 메이저리그 신노사협정이 체결되면서 괴물선수 오타니 쇼헤이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 오히려 내년 일본 연봉보다 낮은 저렴한 대우를 받는데다 메이저리그도 아닌 마이너리그 계약에서 출발하는 것도 새롭게 드러났다.
'스포츠호치'는 메이저리그 관계자의 언급을 빌려 최근 타결된 신노사협정으로 인해 25살 미만으로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이적하는 선수는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출발하고 1년째 빅리그 승격은 가능하지면 연봉은 54만 5000달러(약 6억3300만 원)로 제한받는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오타니가 2017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면 연봉은 2억7000만엔(약 30억 원)에서 1/5로 대폭 줄어드는 결과가 나온다. 특히 계약금도 최대 1000만달러(110억 원)으로 묶이며 다년 계약도 맺을 수 없다. 소유권이 구단에 있어 이적도 어려운 등 다양한 장애가 있다는 것도 드러났다.
이 신문은 뉴욕 양키스의 다나카 마사히로는 메이저리그 신인시절 22억 9000만엔의 연봉을 받았지만 오타니가 대형계약을 맺으려면 2020년 이후에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물론 오타니가 단년 계약을 맺고 활약하면 2년부터는 대형 계약은 가능하다. 
신노사협장의 출현으로 사실상 이적 첫 해 역대 최고의 대박을 노리는 오타니의 아메리칸 드림은 성사가 힘들어졌다. 따라서 25살을 넘겨 메이저리그에 이적하는 계획도 부상하고 있다. 오타니는 2019시즌까지 마쳐야 25살이 된다. 
이와 관련해 현지에서도 반대의 목소리도 강하다. 슈퍼 에이전트로 잘 알려진 스캇 보라스는 "이런 협약이라면 대형 선수를 영입하기 힘들다. 중남미의 젊고 유망한 선수들은 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해야 데려올 수 있다"고 비판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