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김남길X문정희, 드디어 터진 ‘판도라의 토크상자’ [종합]
OSEN 김성현 기자
발행 2016.12.13 00: 12

[OSEN=김성현 인턴기자] 배우 김남길과 문정희가 그동안 감춰왔던 토크의 ‘판도라 상자’를 열었다. 웃음은 물론 교훈까지 담긴 이들의 토론은 보는 재미를 느끼게 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는 영화 ‘판도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배우 김남길과 문정희가 한국 대표로 참석했다.
이날 김남길과 문정희는 '열지 말아야 할 것을 자꾸 궁금해하는 나, 비정상인가요?'를 고민으로 들고 왔다. 이들은 “우리나라에도 금기 사항이 많은 것 같다”며 “제가 신인이었을 때는 네 의견을 이야기해봐라고 했을 때 말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김남길은 “우리나라 건물에는 4층이 없다. 흥미로운 사실은 인천공항에도 4번 게이트와 44번 게이트가 없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이날 비정상들은 ‘위험한 투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 '나빠지면 감당할 수 없다. 최악의 상황으로 건강이 염려된다면 누가 상자를 열겠느냐'며 열띈 토론을 벌였다.
특히 김남길은 ‘문지방을 넘어 다니지 말라'는 금기를 이야기 하며 서른일곱이라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어른스러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 비정상은 ’나이에 비해 굉장히 어른스러운 것 같다‘고 평했다.
비정상 국가들에도 다양한 금기가 있었다.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국기를 다는 것이 금기었다. 2차세계 대전으로 애국심이 얼마나 피해를 주는지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프랑스에서 국기는 극우파의 상징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인도에서는 카스트 계급, 종교에 따라 결혼이 어려웠고, 멕시코에서는 출산율을 낮추기 위해 다리를 노출하는 미니스커트가 금기었다. 이에 김남길은 “우리나라에도 동성동본은 결혼 금지로 여겨졌다. 옛날에는 미니스커트를 단속하곤 했다”며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부모와 배우자에게 경제적인 부분을 이야기하는 것도 토론 주제가 됐다. 문정희는 “돈에 관해 물어보는 것도 금기이긴 하다. 하지만 가장 궁금한 부분”이라며 “남편과 자세히는 이야기 안하지만 어떤 것을 사고 싶을 때는 의견을 나눈다”고 말했다.
김남길은 “모든 수입을 어머니가 관리해주신다. 어디에 구체적으로 쓰이는지 잘 몰라서 한 번은 어머니가 계속 돈이 없다고 하셔서 물어봤더니 A4용지 40~50장에 모든 내역을 써서 제 얼굴이 뿌리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coz306@osen.co.kr
[사진] 비정상회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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