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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후부터 도깨비까지, 안방 뒤흔든 드라마 빅5 [2016 방송결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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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진영 기자] 2016년이 이제 2주도 채 남지 않았다. 올 한해는 방송사마다 높은 완성도와 인기를 모은 드라마들이 그 어느 때보다 풍성했다. 지상파를 뛰어넘는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tvN의 위상이 높아졌으며, 주중 미니시리즈에서 38.8%라는 시청률이 나오기도 했다. 또 단순히 시청률로만 평가하기엔 아까운 수작들도 대거 제작이 됐는데,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시도들이 많았다는 평가다. 그 중에서도 역시 절대 빠질 수 없는 장르가 바로 로맨틱 코미디다. '태양의 후예'부터 현재 방송되고 있는 '도깨비'까지, 점점 더 진화하는 캐릭터와 함께 시청자들의 무한 사랑을 받았다.

#. 태양의 후예

지난 4월 종영된 KBS 2TV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낼 블록버스터급 휴먼 멜로 드라마로,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 송중기, 송혜교가 의기투합해 제작 단계부터 큰 기대와 관심을 모았던 작품이다. 이 드라마는 최종회에서 무려 38.8%라는 놀라운 시청률을 얻을 정도로 방송 내내 신드롬급의 인기를 누렸다. 명장면, 명대사들은 각종 패러디물을 만들어냈으며 중국과 동시 방송돼 국내를 넘어 아시아 전역을 강타했다. 최근에는 그리스에서도 방송을 시작, 전세계적인 사랑을 얻었다.

#. 또 오해영

5월과 6월에는 예상치 못했던 로맨틱 코미디가 안방을 강타했다. 바로 tvN '또 오해영'이다. '또 오해영'은 동명이인의 두 여자가 한 남자와 얽히고설킨 내용을 그린 미스터리 로맨스 드라마로, 에릭 서현진 전혜빈이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단순한 로코를 넘어 미스터리를 접목시켜 색다르다는 평가를 얻은 이 드라마는 서현진의 짠내나지만 공감가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서현진과 에릭이 보여준 아찔한 로맨스는 여심을 꽉 사로잡았고, 최종회에서는 10%에 가까운 시청률을 얻어 케이블 드라마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 구르미 그린 달빛

tvN '응답하라 1988'로 택이앓이를 양산했던 박보검의 차기작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도 2016년을 논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드라마로 손꼽힌다. 왕세자 이영(박보검 분)과 남장내시 홍라온(김유정 분)의 로맨스를 다룬 이 드라마는 청춘 사극 성공 법칙을 공고히 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박보검은 '엔딩 요정', '보검매직'이라는 신조어를 만들 정도로 놀라운 존재감을 뽐냈고, 김유정 역시 연기 진폭을 더욱 넓히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로 우뚝 섰다. 시청률 역시 좋았다. 최고 시청률 23.3%를 기록, KBS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 낭만닥터 김사부

SBS '낭만닥터 김사부'는 누군가를 이기고 싶어 의사가 된 남자와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의사가 된 여자가 김사부를 만나 삶의 가치를 깨닫는다는 내용을 담은 의학 드라마로, 한석규의 2년만 드라마 복귀작이다. '제빵왕 김탁구', '가족끼리 왜 이래'의 강은경 작가가 집필을 맡고 있는데, 돌담병원과 거대병원의 대립을 통해 사회 문제를 꼬집고 있다. 김사부가 전하는 "필요한 의사"의 정의와 윤서정(서현진 분)의 사이다 일침, 부조리한 사회에 흔들리면서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청춘의 자화상 강동주(유연석 분)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이에 '낭만닥터 김사부'는 23%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2016년은 김은숙이 열고 김은숙이 닫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tvN '도깨비'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 잃은 저승사자, 그들 앞에 나타나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다루는 낭만설화인 '도깨비'는 '태양의 후예'의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가 다시 만나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공유, 이동욱, 김고은, 유인나, 육성재 등이 출연해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첫방송부터 영화를 보는 것 같다는 평가를 얻었던 '도깨비'는 매회 기록 경신을 이어가고 있는 중인데, 과연 '도깨비'가 '응팔'을 뛰어넘는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각 드라마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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