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결승에 올랐다.
삼성이 16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 경기’ 팀 리퀴드와 4강전서 2-0 완승을 거뒀다.
1세트는 삼성의 역전승이었다. 경기 내내 ‘레인오버’ 김의진의 활약에 끌려 다니던 삼성은 바론 앞 한타 승리 한번으로 단숨에 기세를 가져왔다. 이어 열린 전투에서는 고전하던 ‘크라운’ 이민호의 라이즈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에이스를 띄웠고, 삼성은 곧바로 미드로 달려 역전 승리를 완성했다.
2세트, 초반 라인전서 우위를 점한 삼성의 봇 듀오가 상대 정글러까지 합류한 2대 3 전투에서 선취점을 만들어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미드에서도 ‘크라운’ 이민호의 오리아나가 ‘골든글루’의 카시오페아를 상대로 CS 격차를 15개 가량 벌렸다.
탑에서는 ‘로울로’의 뽀삐가 솔로 킬이라는 희소식을 전했지만, 전체적인 경기 기세를 뒤집을 수 있을 정도의 성과는 아니었다. 삼성 봇 듀오는 순수 2대 2 교전에서 ‘피글렛’ 채광진의 이즈리얼을 잡아냈고, 오리아나는 11분만에 1차 타워를 철거하기까지 했다.
미드 2차 타워를 두고 펼쳐진 난전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삼성은 글로벌 골드 차이를 1만 골드 가까이 벌렸다. 바론까지 두른 삼성은 미드로 달렸고, 에이스를 띄운 뒤 24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yj01@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