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미키' 다시 뭉친 강현종 사단...락스 타이거즈 2017시즌 로스터 공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12.22 11: 59

스토브리그서 팀 전체 리빌딩을 선택했던 락스타이거즈가 꺼낸 정답은 '강현종 감독과 아이들' 이었다. 강현종 사단이 락스 타이거즈에서 뭉쳤다. 강현종 감독은 자신의 손으로 키웠던 제자들과 함께 2017시즌 LCK를 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락스 타이거즈는 21일 공식 SNS를 통해 2017시즌 로스터를 발표했다. '샤이' 박상면을 중심으로 '미키' 손영민 '린다랑' 허만흥 '성환' 윤성환 '상윤' 권상윤 등 CJ와 아프리카 시절의 제자들이 의기투합하고 ESC 에버 출신의 서포터 '키' 김한기가 가세한 락스 타이거즈가 2017시즌 로스터를 공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CJ 출신의 '샤이' 박상면. 이번 이적 시장에서 박상면은 CJ를 나온 직후 베테랑들이 필요했던 여러 팀들의 러브콜을 받아왔다. 손목 부상으로 인한 리스크를 안고가야 함에도 성실함과 그의 품성을 높게 평가받으면서 선수 보다는 코치 후보로 점쳐졌었다.

차기 행선지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켰던 그는 고민 끝에 락스 타이거즈를 선택했다. 락스 타이거즈는 박상면의 라인전, 한 타, 로밍, 라인 스왑, 스플릿 푸시 등 균형잡힌 베테랑 탑 라이너로서 팀의 맏형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상면에 이어 아프리카 시절 손수 육성했던 '린다랑' 허만흥과 '성환' 윤성환도 강현종 감독의 품 안으로 들어갔다. 락스는 아프리카 프릭스 후보로 프로생활에 입문한 허만흥과 윤성환이 지난 1년간 폼이 많이 올라왔다고 평가하면서 이번 락스 타이거즈의 입단으로 기량이 만개될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프리카 프릭스 출신으로 허만흥과 윤성환 외에 '미키' 손영민과 '상윤' 권상윤도 락스에 합류했다. 뛰어난 개인 피지컬로 라인전의 대명사로 불리는 '미키' 손영민 역시 해외 진출 대신 락스에 입단했고, 유명 BJ 출신인 권상윤 역시 마찬가지로 강현종 감독과 2017시즌을 함께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서포터는 슈퍼플레이를 연발했던 '키' 김한기가 맡았다. ESC 시절 김동준 해설이 숨은 에이스라고 누누이 언급할 정도로 봇라인전을 풀어가는 기량이 출중한데다 초반 교전에서 창의적인 스킬 활용이 한국 서포터들 중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서포터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엄청난 변수 생성력과 캐리력으로 인해 ESC 에버가 2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리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강현종 락스 타이거즈 신임 감독은 "최근까지 팀과 머리를 맞대고 로스터 구성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신구 조화에 최대한 초점을 맞추어 리빌딩 했고 경험이 많은 선수와 패기 있는 신인들의 시너지를 최대화 시키려고 했다.현재 선수들의 팀 연습 과정에서 충분한 가능성을 보고 있다.타이거즈의 팀 명성에 걸 맞는 경기력으로 팬들께보답하겠다.”며 “기존 락스 타이거즈가 활기차고 유쾌한 팀 색깔과 인상 깊은 경기력을 보여준건 사실이지만 리빌딩 된 타이거즈도 그에 뒤쳐지지 않는 강력한 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니 우리의 새로운 출발을 지켜 봐달라. 공격적이고 재미있는 게임을 지향하는 팀으로 롤드컵 진출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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