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2016 결산 ①] '내년도 기대할게요' LCK 빛낸 포지션별 베스트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12.30 05: 36

해를 거듭할수록 흥미진진해지는 롤챔스가 드디어 2017시즌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아직 뚜겅을 열지도 않은 LCK 2017시즌을 벌써부터 혼돈의 시대라 정의할 정도로 그 어느때보다 혼전이 예고된 상황서 올 한 해 좋은 활약으로 리그와 팀을 빛낸 얼굴들을 찾아봤다. 
중추적인 역할로 팀성적을 끌어올린 이들은 기존 팀 색깔까지 바꾸게 할 정도로 존재감을 뽐냈다. 포지션별로 롤챔스 2016시즌을 빛낸 영광의 얼굴들을 만나보자. 
▲ '스멥' 송경호 '세계서 인정받는 LCK No 1. 탑 라이너'

2015시즌 꽃 피우기 시작한 기량이 2016시즌에는 그야말로 물이 올랐다. 2016시즌 락스 타이거즈의 간판스타로 거듭난 '스멥' 송경호는 팀의 2관왕을 견인하면서 리그 최고의 선수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송경호는 2016시즌 109전 81승 28패 승률 74.3%를 거뒀다. 경기당 3.23킬 2.24데스 6.83어시스트로 KDA는 4.50을 기록했다. 킬관여율은 67%로, 럼블 뽀삐 에코 갱플랭크 트런들 등 탱과 딜챔피언을 가리지 않고 고루게 다루면서 맹활약했다. 특히 갱플랭크로 롤챔스 서머 결승전 2-2로 팽팽했던 5세트 멋진 바론 스틸은 2016년 최고의 장면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LCK 잔류를 선택한 2017시즌. 슈퍼팀 KT의 일원이 된 그에게 당면과제는 딱 하나 롤드컵 우승 뿐이다. 
▲ '앰비션' 강찬용 '부활 찬가와 삼성 돌풍 견인'
팀을 옮겼지만 자신의 커리어에 또 한 번의 정점을 찍는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냈다. 아직 신인티를 벗지 못한 삼성의 어린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면서 신삼성을 이끌었다. 과묵하지만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삼성을 이끈 그는 팬들 사이에서 "한 번 말했다"라는 유행어까지 만들어낼 정도로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리그를 대표하는 미드 라이너에서 정글러로 변신한 이후 자신을 괴롭혀오던 포지션에 대한 의구심을 훌훌 털어낸 그는 2016시즌 115전 67승 48패 58.3% 승률을 올렸다. 경기당 2.03킬 2.24데스 5.59어시스트로 평균KDA는 3.40. 킬 관여율은 69.1%를 기록했다. 2017시즌 '하루' 강민성과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지만 그 역시 롤드컵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페이커' 이상혁 '압도적인 활약, LOL 최고 간판 선수'
LCK를 넘어 전세계 LOL e스포츠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모두가 그가 '최고'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한국 최고의 e스포츠 스타를 꼽는 대한민국 e스포츠대상도 당연히 '페이커' 이상혁의 차지였다. 
매 경기 승리를 만들어내지 못할때도 있었지만 그런 모습은 잠시였을 뿐, 스프링 시즌 우승과 MSI 우승, 가장 중요한 롤드컵 3회 우승까지 견인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톡톡히 발휘했다. 
해외 진출대신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의 몸값을 기록하면서 또 한 번 LCK서 새 시즌을 맞게되는 이상혁. 강력한 도전자들이 즐비한 상황서 스스로 한계를 정하지않는 그에게 이번 시즌은 선수 생활의 새로운 이정표를 남길지도 모른다. 
▲ '뱅' 배준식-'울프' 이재완, '우리가 으뜸 봇듀오'
외로운 싸움을 할 수 밖에 없는 포지션임에도 해를 거듭할 수록 완벽해지고 있다. 팀의 코칭스태프들도 "봇 때문에 패한 적은 없다"라고 단언할 정도로 이들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 
2017시즌 팀에 '후니' 허승훈과 '피넛' 한왕호 등 새로운 선수들이 왔고, 강력한 라이벌 '프레이' 김종인 - '고릴라' 강범현이 리그에 남았고, '데프트' 김혁규 - '마타' 조세형 등 강적이 등장했지만 이들은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 이들의 역할은 언제나 팀의 안정감을 심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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