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 광고 보고 바로 주문? 아마존, 무인비행선 물류센터 구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12.30 10: 44

공중에 뜬 광고를 보고 주문하면 바로 하늘에서 제품이 내려온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상상을 초월하는 공중 물류센터 구상에 나섰다. 
ars테크니카 등 IT전문 매체는 30일(현지시각) 아마존은 '물건 배달용 무인기를 위한 공중 배송센터(airborne fulfillment center utilizing unmanned aerial vehicles for item delivery)'에 대한 특허를 얻었다고 전했다.

이 특허는 아마존이 지난 4월 미국특허청(USPTO)로부터 승인을 받은 것이지만 이제 막 공개된 것이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아마존은 공중 물류센터를 구상하고 있다. 우선 대형 비행선을 도시 위에 띄운다. 그런 다음 아마존 상품이 가득찬 거대 창고를 아래에 단다. 
이 창고에는 소규모 비행선이 수시로 드나들며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지상에서는 컴퓨터를 이용해 대형 비행선에 있는 물품 목록을 수시로 체크하고 주문을 받는다. 그러면 드론이 물건을 집어 주문자에게 배달하게 된다. 드론은 다시 대형비행선으로 옮겨가게 된다. 
아마존의 이런 계획은 얼마전 영국에서 성공한 드론 인도 시스템보다 좀더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일부에서는 '미친' 계획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아마존이 이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연방항공위원회(FAC)의 승인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아마존은 FAC의 승인을 확실하게 받을 수 있는 항공운송시스템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무엇보다 이 대형 비행선은 광고 설치가 가능하도록 돼 있다. 따라서 큰 행사가 있을 경우 광고를 보고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ars테크니카는 비행선에 휴대폰 광고를 하면 이 광고를 본 사람이 바로 휴대폰을 주문하는 상상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USPTO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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