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송커플' 송중기와 송혜교가 30번째 대상의 주인공이었다. 이로써 '태양의 후예'는 관왕의 자리에 올랐다.
3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16 KBS 연기대상'은 전현무 박보검 김지원이 MC를 맡아 진행된 가운데,30주년을 맞은 만큼 더욱 들뜬 분위기에서 시작됐다.
오프닝에서는 최다 대상 수상자인 고두심과 최수종이 등장해 지난 KBS 드라마의 역사를 되짚어봤다. 이어 두 사람은 "여기 이 무대에서 더 큰 감동과 위로가 되기 위해 새로운 30년을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말로 KBS의 희망찬 미래를 약속했다.
그리고 이날 '연기대상'에서는 30년을 이끌어나갈 주역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상부터 신인상까지 올 한 해를 빛낸 배우들이 그 주인공. 특히 '태양의 후예'으로 신드롬을 이끈 주역 송중기와 송혜교가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공동 대상을 수상하며 이러한 미래의 선두에 서게 됐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를 화려하게 장식한 '태양의 후예'는 송중기와 송혜교의 대상을 비롯해 김지원의 우수상, 집필을 맡았던 김은숙 김원석의 작가상, 송중기 송혜교의 아시아 최고 커플상과 베스트 커플상, 진구와 김지원의 베스트 커플상까지 모두 6관왕이었다.
박보검이 이끈 '구르미 그린 달빛'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이날 박신양과 공동 수상한 박보검의 최우수상부터 이준혁의 조연상, 박보검의 네티즌상, 박보검과 김유정의 베스트 커플상까지 총 4관왕에 올랐다.
우수상에서는 중편 부문 '장영실'의 송일국과 '구르미 그린 달빛'의 김유정, 미니시리즈 부문 '공항가는 길'의 이상윤과 '태양의 후예' 김지운, 장편 드라마 부문 '아이가 다섯' 안재욱과 소유진,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이동건과 조윤희, 일일극 부문 '여자의 비말' 오민석과 소이현, '천상의 약속' 이유리가 차지했다.
특히 KBS 연기대상의 베스트 커플상은 대상만큼이나 치열한 경쟁률을 자랑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 영광의 주인공은 '태양의 후예' 송중기·송혜교부터 '공항가는 길' 이상윤·김하늘까지 총 7팀이 수상하며 시상식의 분위기를 한층 후끈하게 끌어올렸다.
또한 주연만큼 빛난 조연들도 트로피로 그간의 노력을 보상 받았다. 남자 부문을 수상한 '구르미 그린 달빛'의 이준혁은 MC석의 박보검을 향해 "저하 보고싶었어요"라는 재치있는 소감을 남겼으며, 여자 부문의 라미란 역시 "차인표 선배님이랑 커플상 안 주시는 거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어서는 '백희가 돌아왔다'부터 드라마 스페셜까지 올해를 빛낸 단막극들의 배우들도 빼놓을 수 없었다. 연작·단막극상에서는 '백희가 돌아왔다'의 김성오와 강예원, '빨간 선생님'의 이동휘와 '베이비시터' 조여정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드라마 속 아역들의 활약이 점점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이날 청소년연기상 부문 역시 치열한 경쟁률을 자랑했다. 잘 자란 아역의 대표 김민정의 시상 아래 남자 부문은 '구르미 그린 달빛'과 '장영실', '아이가 다섯'에서 활약했던 정윤석, 여자 부문은 '구르미 그린 달빛', '동네변호사 조들호', '오 마이 금비'의 허정은이 차지했다.
▼대상=송중기, 송혜교
▼최우수상(여자)=김하늘
▼최우수상(남자)=박신양, 박보검
▼중편드라마 우수상(여자)=김유정
▼중편드라마 우수상(남자)=송일국
▼미니시리즈 우수상(여자)=김지원
▼미니시리즈 우수상(남자)=이상윤
▼일일극 우수상(여자)=이유리, 소이현
▼일일극 우수상(남자)=오민석
▼장편드라마 우수상(여자)=소유진, 조윤희
▼장편드라마 우수상(남자)=안재욱, 이동건
▼베스트커플상= 송중기·송혜교, 진구·김지원, 박보검·김유정, 이상윤·김하늘. 차인표·라미란, 현우·이세영, 오지호·허정은
▼신인상(여자)=김지원, 이세영
▼신인상(남자)=성훈, 진영
▼작가상=김은숙, 김원석
▼네티즌상=박보검
▼연작·단막극상(여자)=강예원, 조여정
▼연작·단막극상(남자)=김성오, 이동휘
▼아시아 최고 커플상=송중기, 송혜교
▼조연상(여자)=라미란
▼조연상(남자)=이준혁
▼청소년 연기상(여자)=허정은
▼청소년연기상(남자)=정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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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