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욱을 향한 방송인 송은이의 짝사랑설은 이제 그만. 두 사람은 해당 언급을 오늘(2일)로부터 마무리하고 싶다는 희망을 전했다.
안재욱과 정성화는 이날 방송된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서 정유년 첫 게스트로 참여한 가운데, 송은이가 과거 안재욱을 짝사랑했다는 발언이 화제가 되면서 많은 기대를 모았다.
이날 안재욱은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비친 모습이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청취자들로부터 혹시 그 사건으로 긴장했거나 언짢은 것은 아닌지 걱정을 샀다. 이에 그는 “오늘 미리 양해의 말씀을 구하는데 등과 어깨에 담이 와서 오늘 낮에 병원 가서 주사를 맞고 왔다. 방송하다가 잠시 ‘아’해도 양해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당사자들의 변은 이렇다. 안재욱이 송은이가 자신을 일방적으로 좋아한 것인데 이날 방송을 통해 화해할 수 있을지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건 맞지 않는다는 것.
송은이는 “자꾸 이런 기사가 나면 안재욱 씨가 저랑 의절한다”며 “하도 제가 없는 데서 안재욱 씨 이야기를 많이 해서 저와 박소현 씨를 가만 두지 않겠다고 하더라”고 했다. 안재욱을 짝사랑했다는 발언은 예능인이다 보니 과거 방송의 재미를 위해 했던 말이었다는 것.
안재욱은 “송은이 씨는 대학교 후배인데, 졸업한 후에도 마음속으로 아끼고 좋아하는 동생이었다”고 과거형으로 밝히면서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이어 “제가 오랜만에 라디오 나왔는데 왜 나왔는지 궁금하지 않냐. 2017년 1월 2일 생방송을 나왔는데, 이거 해명하려고 나온 건 아니지 않냐”고 말했으나 청취자들과 출연자들 모두 해당 주제에 촉각을 세우고 있던 바다.
특히 청취자들은 “(송은이가 일방적으로) 좋아만 했는데 화해해야 하는 거냐”, “예전에 ‘별은 내 가슴에’ 안재욱 안 좋아했던 여자가 어디 있냐”며 센스를 발휘한 문자를 보냈다.
이에 안재욱은 “제 입장에서도 좋아하지 마라, 예전에 왜 날 좋아했냐고 야단친 적은 없다. 이제 좀 정리하자는 거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해 6월 웨딩마치를 울린 아내 뮤지컬 배우 최현주에 대해서는 “제 예전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오르면 불편해해야 하는데 와이프도 재밌어하니까 그 어떤 자극도 안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재욱은 “송은이 씨와 김숙 씨 정말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란다. 좋은 점이 훨씬 더 많다. 그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다”고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SBS 보이는라디오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