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도넛 '올리', 아마존 에코 대항마?[CES 2017]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1.04 16: 24

'움직이는 도넛이 아마존 에코의 대항마가 될 것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7에서는 인공지능(AI) 부문 기기가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4일(현지시각) 영국 BBC 방송은 홍빈 주앙이 영국 런던에 설립한 스타트업 이모테크(Emotech)가 선을 보인 시제품 올리(Olly)를 주목했다. 멀지 않은 미래에 음성인식 비서 알렉사를 탑재한 아마존의 에코와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리는 대화형 가정용 데스크탑 로봇이다. 홍빈 주앙 이모테크 설립자 겸 수석 이사에 따르면 올리의 특징은 개성, 움직임, 상호작용의 집합체다. 
올리는 사용자의 질문에 즉각적으로 반응한다. 단순히 목소리만 들리는 것이 아니다. 도넛 모양의 몸체 일부분이 고개를 들고 움직이듯 활발하게 반응을 나타낸다. 
이 때문에 올리는 이번 CES 2017에서 스마트홈, 드론 및 무인시스템, 홈 어플라이언스, 홈 오디오-비디오 어세서리 4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해 관심을 모았다. 
올리는 로봇의 딥러닝 기능을 탑재했다. 대화를 나눌수록 사용자와 친밀해질 뿐 아니라 비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돼 있다. 
BBC는 미래지향적인 올리에 대해 아마존의 에코 혹은 구글 홈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정보를 검색해 질문에 응답할 수 있고 집 주변의 스마트 장치 및 인터넷 연결 가능 제품을 모두 제어할 수 있다. 
무엇보다 올리가 아마존의 에코나 구글 홈보다 구분되는 것은 사용자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집에 돌아왔을 때 음악을 듣고 싶어하는지 아닌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CES 2017에서 선보인 올리는 아직 시제품이다. 하지만 올해 봄 사용자 테스트를 거쳐 올해 말 출시될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B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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