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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역도요정' 남주혁 "신인상? 솔직히 욕심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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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지혜 기자] '현실남친'의 정석, 남주혁. 이젠 거기에 연기력까지 훌쩍 성장한 배우다. 그에게 '역도요정 김복주'는 모든 이들에 기억에 남는 작품이었다.

남주혁은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정준형이란 역할을 맡아 김복주 역을 맡은 이성경과 호흡을 맞췄다. 이번 작품으로 그는 '1가정 1남주혁'이란 단어가 만들어질 만큼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남주혁은 11일 오후 OSEN과의 인터뷰에서 "살이 많이 빠졌다. 목소리도 많이 쉬었다"고 말했다. 워낙 빠듯한 일정에 피곤할 법도 했지만, 그는 "드라마가 끝나는 게 너무 아쉬울 뿐"이라고 웃음을 지었다.

"아쉬웠다. 다른 작품에 비해서 주인공이기도 했고, 잘 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컸다. 더 재밌고 오래 하고 싶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촬영장이 정말 재밌었기 때문에 감독님과 스태프들, 배우들과 만들어가는 장면들이 너무나 재밌었다. 그래서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더 재밌고 귀엽고 예쁘게 장면이 나올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하면서도 드라마에 대한 좋은 반응을 느끼느냐는 질문에는 "조금씩 체감은 한다"고 쑥스러워했다.

"반응을 체감은 한다. 페이스북이나 이런 걸 보면서 체감을 한다. 평상시에는 아직 돌아다니질 않았어서 잘 모르겠다. 주변에서 오는 반응들은 확실히 느껴지긴 한다. 알아봐주시고 좋아해주시니까 기분은 정말 좋다."

특히 '대리설렘'이란 단어가 제일 기분좋았다는 남주혁은 자신과 '꽁냥꽁냥' 로맨스를 그린 이성경에게도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서로 격려를 많이 해서 함께 하는 게 행복하고 재밌었다"고 말했다.

"사실 이번 드라마가 처음부터 로맨스가 쭉 이어지던 건 아니었다. 드라마의 러브라인이 늦게 시작된 편이라 생각한다. 서로의 감정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 있는데 서로 앙숙이었고 사건들이 일어난다. 그 때에는 준형이와 복주의 감정이 느껴져서 원래 친분이 있는 사이었지만 별로 불편함은 없었다."

아쉽게도 이번 '역도요정'은 5%대의 시청률을 유지했다. 높은 시청률은 아니기에 아쉬움이 남을 법도 했지만 그는 "전혀 아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에게 '역도요정 김복주'는 "기억에 남고, 좋은 작품을 만들자"는 목표를 가지고 임했던 작품이었다고.

"감독님도 그렇고 작가님도 그렇고, 스태프들도 그렇고, 시청률에 연연하지 말고 기억에 남는 재밌는 작품을 만들자고 처음부터 말을 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없다고는 할 순 없지만 목표를 이뤘다고 생각한다. 시청률 때문에 힘들어한 사람 없었고, 꾸준히 재밌게 촬영을 했다"

하지만 남주혁은 이번 작품으로 2016 MBC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개인적으로는 많은 성과를 거둔 셈이다. 이에 남주혁은 "사실 욕심은 있었다"고 수줍게 말했다.

"'역도요정'을 하면서 정말 잘해서 꼭 신인상을 타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 욕심이 컸는데 딱 받으니 기분이 정말 좋았다. 받고 나서의 소감은 이거 받았으니 얼마나 더 잘해야 할까 부담감이 들었다. 오히려 그 상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게 다행이었고, 고마운 상이었다. 그 상 하나로 더 잘하고, 열심히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감사한 상이었다. 앞으로의 연기 인생에 동기부여가 확실히 될 것 같다."

이번 작품을 통해 '현실남친'이란 별명을 얻었고, 신인상도 탔다. 남주혁에게는 '역도요정'이 잊을 수 없는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그는 아직도 목마른 듯 하다. 새해 소원으로 "더욱 성장하고 싶다"라고 말하니 말이다. 무섭게 상승세를 치고 올라오는 남주혁의 미래가 궁금해질 뿐이다. / yjh0304@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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