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2017시즌 최다승 팀은 LA 다저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1.11 14: 46

MLB.com이 2017시즌 최고의 팀은 LA 다저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간) 2017시즌 가장 많은 승리를 할 팀은 다저스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이저리그 통계 전문프로그램 '스티머'의 예상치에 따르면 다저스는 올 시즌 최다 95승을 할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해 우승팀 시카고 컵스(94승)의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최근 4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를 제패하며 팀 기록을 세운 다저스는 오프시즌 마무리 켄리 잰슨, 3루수 저스틴 터너, 선발 리치 힐까지, 3명의 핵심 FA 선수들을 모두 잡으며 전력을 유지했다. 전체적으로 마운드가 안정돼 있고, 야수진도 2루수 자리를 빼면 큰 구멍이 없다. 

MLB.com은 다저스가 컵스에 비해 가장 우위를 보이는 포지션으로 유격수, 중견수, 선발진을 꼽았다. 예상 WAR에 따르면 유격수 5.2-3.6, 중견수 3.9-1.2, 선발진 21.3-17.4로 다저스 수치가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 
유격수 자리에는 지난해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받은 코리 시거가 있다. 최고의 올어라운드 유격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작 피더슨이 있는 중견수 포지션도 덱스터 파울러가 FA로 팀을 떠난 컵스보다 낫다는 전망. 선발진은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클레이튼 커쇼가 있는 다저스의 손을 들어줬다. 
반면 컵스가 우위인 포지션은 1루수, 2루수, 3루수 그리고 좌익수였다. 예상 WAR은 1루수 4.9-1.5, 2루수 3.1-1.7, 3루수 5.7-3.9, 좌익수 3.0-1.6으로 컵스가 다저스보다 높게 측정됐다. MLB.com은 '다저스가 키스톤콤비를 업그레이드하지 않고 시즌에 들어갈 확률은 낮다'며 브라이언 도저(미네소타) 영입에 따라 수치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등한 포지션은 나머지 포수, 우익수, 불펜진. 예상 WAR로는 포수 3.6-3.1 다저스 우위, 우익수 3.5-3.2 컵스 우위, 불펜진 6.0-5.5 다저스 우위로 드러났다. 불펜진을 보면 다저스가 잰슨과 FA 재계약에 성공한 반면 컵스는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을 떠나보냈다. 대신 웨이드 데이비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했지만 MLB.com은 부상 변수를 지적했다. 
전체적인 예상 통계에 따르면 다저스는 컵스보다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예상은 예상일 뿐, 야구는 계산처럼 되지 않는다. 4년 연속 지구 우승에도 불구하고 월드시리즈에는 번번이 올라가지 못하고 있는 다저스가 올 시즌 그 한을 풀어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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