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골밑 장악' KGC, 모비스 꺾고 3연승 질주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1.11 20: 44

안양 KGC가 울산 모비스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KGC는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라운드 모비스와 홈경기서 76-68로 승리를 거뒀다.
KGC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골밑을 장악하며 19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정현도 17득점 6어시스트로 코트 위의 지휘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3연승을 달린 KGC는 21승 8패가 돼 선두 서울 삼성을 0.5경기 차로 추격하게 됐다. 연승이 끊긴 모비스는 14승 15패가 돼 공동 5위서 6위로 떨어졌다.
KGC는 1쿼터부터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KGC는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1쿼터 초반을 장악했다. 모비스는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못했다.
그나마 찰스 로드 대신 들어온 네이트 밀러가 홀로 11점을 넣어 1쿼터 중반부터 대등한 모습을 보여 13-17까지 추격할 수 있었다.
하지만 모비스의 추격은 2쿼터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1쿼터 초반의 난조는 2쿼터에도 여전했다. 밀러만이 5점으로 자신의 몫을 할 뿐이었다.
반면 KGC는 1쿼터에 주춤했던 사이먼이 살아나며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이정현도 빠른 돌파로 득점을 만들어 37-27까지 도망갔다.
3쿼터에도 경기의 흐름은 비슷했다. KGC는 계속 리드를 차지했다. 2쿼터까지 터지지 않던 3점슛도 이정현이 넣으면서 분위기를 더욱 가져왔다.
오세근의 골밑 지배는 여전했고, 키퍼 사익스는 호쾌한 덩크슛을 성공시켰다. KGC의 흐름을 끊지 못한 모비스는 42-55로 점수 차가 벌어지는 걸 지켜봐야 했다.
모비스는 KGC의 경기 주도를 깨기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경기 내내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로드가 막판에 전력을 다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앞서 있는 KGC는 무리한 공격을 하지 않고 차근차근 득점을 올리며 모비스와 점수 차를 유지했다. 게다가 경기 종료 42초를 남기고 로드의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이 선언돼 KGC가 승리에 쐐기를 박을 수 있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안양=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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