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우 감독, "파다르 활약으로 고비 넘겼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1.11 20: 56

3연승과 함께 현대캐피탈전 시즌 첫 승을 거둔 우리카드의 김상우 감독이 선수들을 고르게 칭찬했다.
우리카드는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17, 25-22)의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전 첫 승. 승점 3점을 보태 4위로 올라선 우리카드는 한국전력과의 승점차도 2점으로 줄이며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외국인 선수 파다르는 2세트 초반 일찌감치 트리플크라운을 확정짓는 등 대활약한 끝에 37점을 올렸다. 블로킹도 힘을 냈다. 파다르와 나경복이 블로킹 4개씩을 기록하는 등 팀 블로킹에서 13-7로 완승했다.

경기 후 김상우 감독은 "첫 세트 고비에서 파다르가 잘해 잘 넘어갔다. 서브나 블로킹에서 대등한 모습을 보여줘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승인을 짚으면서 "오늘 경기 들어가기 전 파다르와 이야기를 했다. 아직 어리고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힘에 의존한다. 힘보다는 가볍게 때리자고 이야기를 하고 들어왔다. 1세트에서 그렇게 때려주면서 우리가 고비를 넘겼다"고 칭찬했다.
현대캐피탈전 연패 탈출에 대해서는 "매 경기가 절실하지만 한 팀에게 일방적으로 당하다보니 불이익이 있다. 현대만 만나면 승점을 거의 못 땄다. 오늘은 준비했던대로 코스가 잘 잡혀졌던 것 같다. 자신있게 앞으로도 붙을 수 있을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나경복에 대해서는 "어제부터 홍석이 몸이 무거웠다. 초반에 너무 좋지 않아 경복이로 승부를 걸 수밖에 없었다. 오늘 정도만 해주면 좋다. 3세트에 따라잡을 수 있었던 것도 경복이의 서브 덕"이라고 숨은 공신을 뽑았다.
주말 4위 경쟁자인 삼성화재를 만나는 김 감독은 "오늘 경기를 잘했기 때문에 더 신나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잘 준비하겠다"면서 "삼성이라는 산이 남았다. 산 넘어 산이다. 우리로서는 앞에 있는 당장의 경기만 봐야 할 것 같다. 그래야 순위 싸움을 같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홈에서 승률이 괜찮은 것 같아서, 함성 소리가 크게 들린다. 느껴진다. 팬들에게 감사하다. 좋다"고 공을 돌렸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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