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임팩트 있는 한방, 빈틈 사라진 수비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1.12 15: 21

잠잠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보여준 한방이 임팩트 있다. 전북 현대가 김진수(25)의 영입으로 수비라인의 빈틈을 완전히 없앴다.
전북이 12일 김진수의 영입 사실을 발표했다. 김진수의 영입을 한 달여 전부터 추진한 전북은 호펜하임은 물론 김진수 측과 길고 긴 협상 끝에 합의점에 도달, 4년 계약에 성공했다.
성공적인 영입이다. 김진수는 과거 분데스리가 출신이 아닌 현재 분데스리가에서 뛰었던 선수다. 비록 팀 내 주전 경쟁에서 밀려 1년 가까이를 1군에서 뛰지 못했지만, 1년 전에 보여준 경기력은 무난한 수준 이상이었다.

김진수가 실전 감각이 많이 떨어진 상태이지만 김진수가 만 25세에 불과한 만큼 금세 실전 감각을 되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김진수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만큼 전북은 병역 의무 수행으로 인한 공백 걱정도 할 필요가 없다.
시즌이 끝난 후 이용·이재성↔김창수·이종호·최규백 트레이드 외에 조용했던 전북은 김진수의 영입으로 이적시장을 크게 흔들게 됐다. 임팩트 있는 한 번의 영입으로 수비진의 빈틈을 완전히 메웠기 때문이다.
김진수의 가세로 전북은 수비진을 완벽하게 더블로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전북은 김진수를 왼쪽 측면에서 박원재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할 계획이다. 또한 중앙 수비는 기존의 임종은, 조성환, 김영찬과 더불어 새롭게 합류한 이재성, 김민재가 든든하게 지키고 있고, 오른쪽 측면은 최철순과 이용이 책임지고 있다.
수비진을 이원화 시킨 것만 소득은 아니다. 전북은 이용에 이어 김진수를 영입하면서 공격적인 측면 수비의 옵션도 갖게 됐다. '닥공(닥치고 공격)'이라 불리는 전북의 공격 지향적인 축구 스타일에 더욱 힘이 붙을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김진수는 지금의 기량을 넘어 앞으로의 기대가 더욱 큰 선수이다. 그 기대에 부응 할 선수라고 믿고 있다. 좌우 풀백의 공격적인 선수들이 보강 되면서 올 시즌에는 전북의 다양하고 화끈한 공격 축구를 팬들에게 보이겠다"고 예고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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