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 앞선 흥국생명, GS칼텍스 꺾고 선두 수성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1.12 19: 05

흥국생명이 막판 집중력에서 우위를 보이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흥국생명은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2-25, 25-18, 25-23, 25-23)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단독 선두인 흥국생명은 시즌 13승5패 승점 38점으로 IBK기업은행과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렸다. 반면, GS칼텍스는 7승12패 승점 19점에 머물렀다.
 
1세트 GS칼텍스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흥국생명에 근소 우위를 보였다. 6-6에서 이소영의 오픈 공격과 강소휘의 디그에 이은 알렉사의 백어택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이소영과 알렉사의 오픈  공격, 표승주와 강소휘의 서브 득점으로 흥국생명에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흔들렸던 흥국생명은 2세트 다시 활기를 찾았다. 13-13에서 이재영의 오픈 공격, 김나희의 시간차와 신연경의 오픈 공격 등으로 점수를 다시 벌렸다. 주포인 러브의 공격도 살아날 기미를 보이면서 2세트를 손쉽게 따낼 수 있었다.
흥국생명의 기세가 3세트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잠시 주춤했던 GS칼텍스가 이소영과 알렉사 쌍포가 살아나며 주도권을 잃지 않았다. 흥국생명도 수비 집중력과 러브와 이재영의 공격으로 밀리지 않는 흐름을 만들었다.
팽팽한 흐름은 끊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23-23에서 GS칼텍스 이소영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흥국생명이 리드를 잡았고, 이후 이재영이 오픈 공격으로 기나긴 3세트를 끊냈다.
4세트 역시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이 이어졌다. 결국 GS칼텍스가 균형을 깼다. 흥국생명은 범실이 속출했다. 또한 표승주의 스파이크서브 등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GS칼텍스도 이내 이소영과 알렉사의 범실이 나오면서 세트를 끝낼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흥국생명이 수비 집중력과 이재영의 분전에 힘입어 4세트를 역전승으로 이끌었다.
경기 막판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공격 성공률이 높아지는 등 팀의 전체적인 집중력이 GS칼텍스에 앞섰다. 이재영은 23점 공격 성공률 46.51%를 기록했다. 러브(22점), 김수지(13점), 김나희(9점)도 공격에 힘을 보탰다.
GS칼텍스는 알렉사가 28점, 이소영이 18점으로 분전했지만 24개의 범실과 경기 막판 집중력에서 흥국생명에 밀리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jhrae@osen.co.kr
[사진] 장충=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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