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공백 메운 장재석, "내가 더 분발해야 한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1.12 21: 23

 "내가 더 분발해야 한다"
고양 오리온은 12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17 KCC 프로농구 4라운드 홈경기서 인천 전자랜드를 78-76으로 물리쳤다. 2연승을 달린 오리온은 20승 9패를 기록하며 2위 안양 KGC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2연승을 마감하며 울산 모비스에 공동 5위를 허용했다.
17점 6리바운드를 올리며 이승현의 부상 공백을 메운 장재석은 "보통 경기 뛰는 선수가 다치면 벤치는 마음이 무겁다. 승현이가 다치는 순간 마음이 무거웠다. 공백을 잘 메워서 이겨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승현이가 빨리 완쾌해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승현은 이날 경기 시작 4분여 만에 왼쪽 발목을 접질려 들것에 실려 빠져나갔다.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가 한 달여 만에 복귀전을 치른 날, 또 한 명의 주축 선수가 이탈했다.
이승현을 대신해 들어간 장재석은 맹활약으로 오리온의 진땀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정작 그는 "아스카에게 리바운드도 뺏기고, 승현이가 있었으면 더 잘 막고 쉽게 끝났을 경기였는데 내가 더 분발해야 할 것 같다"며 겸손의 미덕을 보였다.
이어 "승현이가 별 이상 없이 빨리 완쾌했으면 좋겠다. 헤인즈가 돌아왔는데 승현이가 나가 착잡하다. 키 큰 (최)진수 형이나 내가 분발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dolyng@osen.co.kr
[사진] 고양=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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