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의 자신감, "목표는 20골, 가능하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1.13 11: 41

"올해 목표는 20골이다. 가능하다".
김신욱(29, 전북 현대)이 2017 시즌의 목표로 20골 이상 득점을 설정했다. 지난해 초반 컨디션 난조와 부상 등의 여파로 아쉬운 모습을 보인 것을 만회하겠다는 것. 김신욱은 지난해 모든 대회를 통틀어 50경기에 출전해 10골을 넣는데 그쳤다.
13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전지훈련을 떠나기에 앞서 만난 김신욱은 "지난해보다 몸상태가 훨씬 좋다. 작년에는 군사훈련으로 동계훈련을 하나도 못해 힘들었다"며 "올해는 시작부터 몸을 끌어 올릴 수 있다. 20골이 목표다.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많은 경기를 뛰어야 하는 만큼 충분히 가능하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전북에서는 쉽지 않다. 당장 김신욱은 이동국, 에두 등 걸출한 공격수들과 경쟁을 해야 한다. 또한 혹독한 일정을 소화해야 해서 로테이션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전북의 모든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김신욱도 알고 있다. 그는 "지난해에는 4명이 로테이션으로 기용됐다. 올해는 3명 정도다"면서 "자기가 맡은 부분에서 잘해야 한다. 지난해의 경우 동국이형이 초반에 잘해주셨고, (이)종호가 중반, 내가 후반을 맡아서 해냈다. 그런 식으로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신욱은 울산 현대와 전북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정규리그 우승 경험은 없다. 당연히 정규리그 우승에 대한 욕심이 있다. 그는 "정규리그 우승을 해보고 싶다. 새로 들어온 (이)용이형과 김진수 등과 호흡도 잘 맞는다. 좋은 크로스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상반기 동안 전열에서 이탈한 로페즈와 알 자지라(UAE)로 이적한 레오나르도의 공백은 걱정하지 않고 있다. 김신욱은 "더 좋은 선수를 데려오지 않을까 싶다. 전북은 그런 건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팀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인천공항=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