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도 흔들지 못한 '솔로몬'의 뚝심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1.13 11: 55

맹렬한 태풍인 '도깨비'와 맞붙는다 해도 웰메이드 추리물이 되겠다는 '솔로몬의 위증'의 뚝심은 변하지 않았다.
13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한 카페에서는 JTBC 금토드라마 '솔로몬의 위증'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조재현, 김현수, 장동윤, 서지훈, 서영주 등의 출연자들과 강일수 PD가 참석했다.
'솔로몬의 위증'은 크리스마스에 벌어진 동급생의 추락사에 얽힌 진실을 찾기 위해 나선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일본 소설 원작으로 탄탄한 팬층이 있는 작품이 한국 드라마화가 된다는 소식이 전해져 처음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드라마로, 교내재판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쫀쫀한 극적 전개로 호평을 얻고 있는 중이다.
이에 대해 강일수 PD는 "스타도 안 나오는데 좋은 호응 해주셔서 젊은 친구들도 힘을 내고 촬영을 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긍정적으로 우리 드라마뿐 아니라 우리 젊은 배우들에게도 관심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시청자들에 감사함을 전했다.
조재현도 드라마에 대한 진한 애착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까지는 왜 나오는지 모른다는 말을 했는데 이제부터는 출연료 값할 것 같다"고 농담을 하면서도 "TV보면서 기존 드라마와는 다르게 신선한 전개가 있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도 좋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들은 조재현을 제외하고는 전부 신인들로 채워져 있기에 '솔로몬의 위증'은 스타파워를 등에 업진 못했다. 그럼에도 이렇게나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드라마 자체에 힘이 강하다는 뜻.
이에 대해 강 PD는 "과연 이게 편성이 될까 싶었다. 방송 될지 안 될지 몰랐는데 이렇게 좋은 반응이 와서 더욱 놀랐다"고 제작진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면서도 "아직 보여주지 못한 것들이 많다"고 지속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배우들 또한 이제 시작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고서연 역의 김현수는 "여러 진실들이 남았다. 학교 아이들과 어른들의 진실, 더 크게는 사회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이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전했고, 조재현은 "아들과의 이야기가 나올 것 같고 그 이후에 제가 법무팀장이고 검사 출신이지 않냐. 재판 마지막에 서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솔로몬의 위증'을 통해 젊은 배우들도 성장 중이다. 그렇기에 더욱 끝으로 갈수록 이들의 일취월장한 연기력을 즐길 수 있을 거란 기대감도 모아지는 중.
이에 대해 신세휘는 "신세휘가 아닌 이주리의 인생을 살면서 전혀 다른 아이를 표현해야 하는 부분이 힘들기도 했다"며 "스태프들, 좋은 배우, 좋은 PD님과 만나 제가 발전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좀 더 이주리 역에 충실한 신세휘간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번 작품으로 드라마에 첫 도전한 솔빈도 비슷했다. 그는 첫 드라마 연기를 자평하면 어떻느냐나는 질문에는 "제가 자평을 할 만큼 잘하지 못한다"고 솔직하게 말하면서도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배우들도, 제작진도 입을 모아 '솔로몬의 위증'은 이제 시작이라고 말하고 있다. 강 PD는 "중요한 변수들이 많이등장한다"며 "원작에서도 백미로 꼽히는 장면이 다음주에 등장한다"고 덧붙였다.
'솔로몬의 위증'은 동시간대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와 맞붙어도 꾸준히 호평을 받으며 뚝심 있는 전개를 보이고 있다. 그 흔한 러브라인 위주 전개도, 자극적 장치도 없이 오로지 '웰메이드 추리물'로 남기 위한 '솔로몬의 위증'의 행보는 멈추지 않는다. / yjh0304@osen.co.kr
[사진] '솔로몬의 위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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