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해외 진출, 계속 도전해야 하는 목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1.13 12: 02

"해외 진출은 내가 계속 도전해야 하는 목표다".
이재성(25, 전북 현대)이 어느덧 프로 데뷔 4년차가 됐다. 그렇게 많은 시간을 보낸 건 아니다. 그러나 이재성은 많은 것을 이루었다. 데뷔 첫 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고, 두 차례 K리그 클래식 우승, 한 차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영플레이어상 수상과 2년 연속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린 만큼 만족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나 이재성은 고개를 저었다. 13일 전북의 전지훈련 출국에 앞서 만난 이재성은 "만족은 없다. 매년 세워야 하는 목표가 있고, 해야할 일이 있다. 그것들을 이루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3년 연속 전북의 핵심으로 활약했음에도 이재성은 주전 경쟁을 거론했다. 그는 "전북에는 매년 새로운 선수가 온다. 나도 경쟁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겨내고, 보는 분들이 만족할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성은 올해 목표에 대해 공격 포인트의 증가를 꼽았다. 이재성은 데뷔 첫 해 7개(4골 3도움), 2년 차에 12개(7골 5도움), 지난해 14개(3골 11도움)를 기록했다. 그는 "팀에 적응된 만큼 공격 포인트를 더 올리고 싶다. 또한 동료들과 즐거운 플레이를 해서 관중을 더 모으고 싶다"고 설명했다.
로페즈의 부상 이탈과 레오나르도의 이적으로 전북은 측면이 약해졌다. 이재성이 데뷔 첫해처럼 측면으로 돌아가는 것도 옵션이다. 이에 대해 이재성은 "경기에 나서면 좋은 일이다. 자리에 상관하지 않고 팀에 도움이 돼야 한다. 모든 자리에서 뛸 줄 알아야 선수로서의 가치도 올라간다"고 답했다.
지난해 말 계속 거론된 해외 진출에 대해서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외 진출은 내가 계속 도전해야 하는 목표"라고 강조한 이재성은 "해외에 진출하는 선수가 많이 나와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책임감이 있다.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나가야 한다.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인천공항=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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