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희, 최첨단 트레이닝 받는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1.14 13: 54

이덕희(18, 현대자동차-KDB산업은행 후원)가 유럽 진출을 본격 추진한다.
그는 지난 11일 2017 호주 오픈이 열리고 있는 호주 멜버른서 무라토글루 테니스 아카데미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이덕희 소속사 S&B 컴퍼니의 유럽 파트너인 위스포트와 협력으로 성사됐다.
이에 따라 이덕희는 윔블던, 프랑스 오픈 등 유럽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를 비롯해 유럽 전역에서 개최되는 투어 출전 시 ‘무라토글루 테니스 아카데미’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대회 준비 기간에는 패트릭 무라토글루(46, 프랑스) 코치의 트레이닝을 직접 받게 된다.

무라토글루는 20년이 넘는 코칭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WTA(세계여자프로테니스) 대표 스타 세리나 윌리엄스의 전담 코치로 유명하다. 그는 마르코스 바그다티스(키프로스, 최고 랭킹 8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최고 랭킹 11위) 등을 정상급 선수로 조련하는 등 코치로서 30개의 단식 타이틀과 4개의 복식 타이틀 주인공을 키워냈다. 
특히 윌리엄스는 '패트릭 무라토글루 효과'를 가장 극적으로 봤다. 2012년 5월 프랑스 오픈 1회전에서 탈락한 그는 무라토글루와 손을 잡은 뒤 그해 8월 런던 올림픽 여자 테니스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금메달로 여자 선수로는 두 번째로 골든 그랜드슬램(개인 통산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올림픽 금메달)을 달성했다.
‘무라토글루 테니스 아카데미’는 무라토글루가 운영하고 있는 유럽 최고의 테니스 아카데미다. 세계적 휴양 지역인 프랑스 리비에라의 심장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25명의 코치와 7명의 피지컬 트레이너가 포진하고 있다. 시설로는 약 120000㎡(약 3만 6200평)에 달하는 부지면적에 클레이 코트 17면, 하드코트 17면 총 34코트를 보유하고 있고 그 중 8면은 실내코트로 구성되어 있다. 
아울러 영상 분석 시스템, 메디컬 센터, 숙소, 호텔, 학교, 각종 체육시설 등을 구축해 선수들이 훈련받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영상 분석 시스템은 선수의 훈련 및 경기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각종 데이터를 3D 영상으로 즉시 확인 가능하며, 이는 선수 부상 방지와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
2016년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며 ATP 최고의 유망주로 성장한 이덕희는 이번 협력관계를 통해 유럽 무대 진출뿐 아니라 최첨단 시설에서 스타 코치의 트레이닝을 받으며 정상급 투어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틀을 구축하게 됐다./dolyng@osen.co.kr
[사진] S&B 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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