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승, "승현-동욱 부재, 나머지 선수들이 각성"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1.14 18: 50

[[OSEN=잠실실내체, 이인환 인턴기자] "선수들이 알아서 각성했다".
고양 오리온은 1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89-7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시작 전 오리온은 어려운 경기가 예상됬다. 팀의 주축 이승현과 김동욱이 부상으로 결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기 후반에도 장재석과 허일영이 공백을 메우며 승리했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팀의 두 기둥이라고 할 수 있는 이승현과 김동욱이 빠져서 걱정했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알아서 각성했다. 삼성 역시 연승에 대한 피로감으로 후반 집중력이 무너진 것 같다. 여러 사정이 잘 맞아서 1위 삼성을 잡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 후반까지 집중력을 유지해 팀플레이가 좋아졌다. 경기 초반을 도움 수비로 시작했는데 잘 풀리지 않아 임동섭에게 점수를 잇달아 허용했다. 이후 개인 수비로 전환해 장재석이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잘 막으며 수비가 유리해졌다. 거기다 외곽이 터지면서 1위팀을 잡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추일승 감독은 이승현과 김동욱의 이탈에도 선두권을 유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오리온은 선수 1~2명에 좌지우지 되지 않는 팀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힘든 일정이라 내일도 경기가 있는데 잘 준비해서 다시 1위에 오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mcadoo@osen.co.kr
[사진] KBL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