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출신' 펠리스, MIL행 가능성 솔솔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1.15 09: 36

[OSEN=최익래 인턴기자] 2010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던 ‘준척급 불펜’ 네프탈리 펠리스(29)의 행선지는 어디일까? LA 다저스, 마이애미에 이어 밀워키가 후보로 부상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15일(한국시간) 밀워키가 펠리스에게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팬래그스포츠’ 컬럼니스트 존 헤이먼을 인용해 “실제로 펠리즈와 밀워키가 계약 합의에 근접했다. 다른 팀들도 여전히 펠리스를 노리지만 밀워키가 가장 가능성 높은 팀이다”라고 강조했다.
밀워키는 이번 겨울 3루수 트레비스 쇼(26)를 받는 대가로 지난해 67경기에서 67이닝을 소화하며 8승5패 13세이브 평균자책점 2.15를 기록했던 ‘전천후 불펜’ 타일러 손버그(28)를 보스턴에 보냈다. 이에 앞서 8월 트레이드 마감시한에는 유망주를 얻는 대신 제리미 제프리스(텍사스), 윌 스미스(샌프란시스코)를 내준 바 있다. 불펜진에 큰 누수가 생긴 상황이다.

현재 밀워키 마무리 투수 후보는 코리 크네이블, 카를로스 토레스 제이콥 바르네스 정도다. 하지만 이 세 명의 통산 세이브 개수를 더해도 7개(크네이블 2개, 바르네스 1개, 토레스 4개)에 불과하다. 풀타임 마무리 투수 경험이 없는 선수들로 채워진 탓에 메이저리그 통산 99세이브를 기록 중인 펠리즈를 눈여겨보는 것이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펠리스는 지난 2009년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를 밟았다. 2년차인 2010년 4승3패 40세이브 평균자책점 2.73으로 활약하며 올스타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듬해에도 2승3패 32세이브 평균자책점 2.74로 특급 마무리 길을 걷는 듯했다.
하지만 2012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펠리스는 예전의 모습을 찾지 못했다. 2015년 월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었지만 3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62를 기록하며 고개를 떨궜다.
반전은 지난해 일어났다.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은 펠리스는 62경기 출장해 52⅔이닝을 던지며 4승 2패 2세이브 29홀드 평균자책점 3.52을 기록했다. 펠리스는 시즌이 끝난 후 계약 연장을 거절하고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뛰어들었다.
펠리즈가 메디컬테스트에 통과해 계약을 맺는다면 크레이그 카운셀 밀워키 감독의 불펜 구상에 숨통을 트이게 만들 전망이다. 마지막 39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메이저리그 1위에 오른 밀워키의 마운드가 더욱 높아질지 관심이 쏠린다. /ing@osen.co.kr
[사진] 펠리즈.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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