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현빈·조인성의 미션..한국영화 자존심 대결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7.01.16 07: 50

배우 현빈과 조인성의 어깨가 무겁다.
예상치 못했던 애니메이션의 습격에 자존심이 무너져버린 한국 영화가 현빈, 조인성의 활약으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극장가는 새해를 맞아 애니메이션의 습격에 흔들리고 있는 중이다. 재패니메이션의 부활을 알리는 '너의 이름은'이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역대급 돌풍을 일으키고 있고 애니메이션의 명가로 자리잡은 디즈니의 신작 '모아나'가 그 뒤를 이어 쌍끌이 흥행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차태현과 김유정이 주연을 맡은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가 야심차게 새해 출발을 알렸지만 맥없이 무너졌고 김하늘 주연 영화 '여교사'는 청소년관람불가등급이라는 한계 때문에 이렇다 할 흥행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때문에 오는 18일 출격하는 영화 '공조'와 '더 킹'에 영화 팬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무너져버린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두 편의 영화가 살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는 것.
먼저 '공조'는 영화 '역린' 이후 약 3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오는 현빈의 주연작. 남한으로 잠입한 범죄자를 잡기 위해 공조수사를 펼치는 북한 형사와 남한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생애 처음으로 본격 액션 연기를 펼친 현빈은 그간의 부드러운 남자의 이미지를 벗고, 남성미를 마음껏 뿜어내며 여심을 홀릴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생계형 남한 형사로 분한 유해진과의 케미는 그야말로 찰떡궁합. 투닥거리는 두 남자의 케미가 '공조'의 가장 큰 볼거리 중 하나다.
'더 킹'은 약 9년 만에 돌아오는 조인성의 복귀작이다. 때문에 그 하나만으로 많은 영화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 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조인성은 극 중 권력욕으로 가득한 태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청소년관람불가등급임에도 어마어마한 관객 동원에 성공한 '내부자들'을 떠올리게 하는 '더 킹'은 시국과 맞닿아있는 내용으로 보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낼 전망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공조', '더킹'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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