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 화이트-김선형의 돌파+최준용 허슬=연패탈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1.15 17: 48

테리코 화이트와 김선형 그리고 최준용의 경기였다.
서울 SK는 15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4라운드 전주 KCC와 경기서 테리코 화이트(29점-5리바운드), 김선형(25점-5어시스트-2스틸)의 활약에 힘입어 77-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4연패 탈출에 성공, 6강 진입을 위한 반전 기회를 만들었다. 반면 KCC는 아쉽게 역전패 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연패에 빠진 SK는 주력 외국인 선수인 테리코 화이트 대신 제임스 싱글턴을 선발로 내세웠다. 리오 라이온스에 대한 높이를 대항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그런데 SK는 부담이 컸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던 SK는 설상가상 싱글턴이 리바운드 경합중 무릎 부상을 당해 코트를 빠져 나갔다. 가뜩이나 부상자가 많이 선수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SK는 화이트를 투입, 단신 선수들을 위주로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1쿼터서 12-21로 크게 뒤졌던 SK는 김선형과 함께 회이트가 적극적으로 골밑을 파고 들었다. 외곽슛에 일가견이 있는 화이트지만 이날은 골밑 득점을 뽑아내며 KCC를 괴롭혔다.
SK는 송창무, 김우겸 등을 앞세워 KCC의 라이온스, 에릭 와이즈를 맡겼다.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철저하게 박스아웃을 펼치면서 수비에 성공한 SK는 점수차를 좁혀갔다. 비록 2쿼터 막판까지 완벽하게 대등한 경기를 만든 것은 아니지만 차근차근 추격을 펼쳤다.
3쿼터서 SK는 김선형의 빠른 돌파가 이어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2명의 외국인이 싸운 KCC는 장점을 전혀 이용하지 못했다. SK도 파울이 늘어나지 않은 상황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접전을 이어갔다.
KCC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SK가 저돌적인 거친 플레이를 펼치자 라이온스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성급한 공격이 나오면서 오히려 경기 양상이 뒤집어졌다.
화이트와 김선형은 2대2 플레이를 펼치며 KCC를 압박했다. 화이트가 부진했다면 이뤄질 수 없던 공격이었다. 김선형과 화이트는 번갈아 가며 공격을 시도, KCC 수비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경기를 뒤집은 SK는 화이트가 빠진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라이온스에 3점포를 얻어맞기도 했지만 오히려 최준용이 저돌적인 포스트업에 이어 득점을 기록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최준용의 허슬 플레이가 이뤄지자 김민수가 3점포를 터트렸다.
결국 화이트와 김선형의 득점포와 함께 최준용의 저돌적인 힘이 보너스로 더해지며 SK는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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