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곽 조화' kt, 선두 오리온 대파…2연패 탈출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1.15 17: 57

최하위 부산 kt가 선두 싸움을 펼치는 고양 오리온을 격파했다.
kt는 1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프로농구' 오리온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94-78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2연패를 탈출, 시즌 7승23패가 됐다. 반면, 오리온은 4연승 도전에 실패하면서 시즌 21승10패가 됐다. 2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승차는 1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이날 kt는 김종범이 3점포 4개 포함해 18득점으로 활약했고, 윌리엄스가 29득점 6리바운드로 맹공을 퍼부었다. 이 외에도 이재도(9득점 9어시스트), 박상오(11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가 34득점을 기록하며 분투했지만 이승현과 김동욱의 부상 공백을 이겨내지 못했다.
1쿼터 초반 kt의 외곽포가 터졌다. 김종범의 3점포 2방과 중거리 슛으로 오리온을 앞서가기 시작했다. 김현민과 이재도의 2대2 플레이도 성공됐고, 윌리엄스도 골밑 득점으로 가세했다. 그러나 오리온이 지역 방어로 수비를 바꾼 뒤 기류는 달라졌다. 오리온 헤인즈의 돌파와 중거리 슛, 전정규의 3점슛 등으로 반격에 나섰고 초반의 답답함을 해소했다. 
2쿼터에도 헤인즈의 종횡무진 활약이 계속됐다.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시작하는 공격은 위력적이었다. 문태종 역시 중거리 슛과 골밑 슛으로 합세했다. kt는 현대현의 3점슛과 이재도의 속공 득점으로 오리온과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다시 문태종과 최진수의 외곽슛으로 오리온은 격차를 벌렸다. 
오리온이 달아나면 kt가 추격하는 양상은 전반이 끝날 때가지 이어졌다. 오리온은 헤인즈와 문태종이 득점을 책임졌고, kt는 박상오와 윌리엄스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했다. 결국 kt가 전반 종료 47.9초를 남기고 터진 김종범의 3점포와 13.3초 전 김우람의 자유투 2개로 41-40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kt가 41-40으로 앞선 채 전반이 마무리 됐다. 
후반에는 반대로 kt가 달아나면 오리온이 추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3쿼터 kt는 박상오의 3점포 돌파, 윌리엄스의 중거리 슛과 바스켓카운트 등으로 득점에 나섰다. 여기에 오리온은 바셋과 허일영의 중거리 슛으로 반격했다. 여기에 최진수가 3점슛 두 방을 꽂아넣으면서 57-56으로 전세를 뒤집기도 했다. 그러나 다시 kt가 김종범의 3점포와 김현민, 라킴 잭슨의 골밑 득점으로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kt가 65-63으로 앞선 채 맞이한 승부의 4쿼터. 오리온은 헤인즈가 슛을 욱여넣었고, kt는 윌리엄스를 이용한 확률 높은 공격을 펼쳤다. kt는 박상오가 더블클러치 득점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이재도의 중거리 슛과 김우람의 3점포, 박철호의 자유투로 경기 종료 5분여 전 79-72로 점수를 7점 차로 벌렸다. 
오리온은 문태종의 바스켓카운트와 헤인즈의 득점, 그리고 최진수의 중거리 슛으로 전반 종료 2분 51초 전 76-79로 추격했다. 하지만 이후 오리온은 kt 속공 과정에서 전정규가 U파울을 범하면서 자유투와 공격권을 내줬다. 오리온 벤치는 격양됐고, 벤치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았다. 자유투 1개까지 더 얻은 kt는 이 분위기를 놓치지 않았다. 이후 공격 기회에서 경기 종료 1분 55초를 남기고 천대현이 3점포를 성공시키며 86-76, 10점 차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윌리엄스의 골밑 득점까지 나오며 kt는 승기를 완전히 굳혔다. /jhrae@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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