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득점' 김종범의 외곽포, 거함 오리온 격침 선봉장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1.15 18: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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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가 '거함' 고양 오리온을 격침시켰다. 림을 벗어나지 않은 김종범이 외곽포로 오리온 격파의 선봉에 섰다.
kt는 1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프로농구' 오리온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94-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2연패를 탈출, 시즌 7승(23패)째를 달성했다. 아울러 올시즌 오리온과의 4번째 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이날 kt는 오리온과의 앞선 3경기와는 달리 팽팽한 접전 양상을 보였다. 앞선 3경기에서 kt는 오리온에 평균 16점 차이로 패했다(kt 평균 74.7점, 오리온 평균 90.7점). 초반부터 터진 김종범의 고감도 슛 감각이 팽팽한 경기를 만들었고, 결국 승리까지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 김종범은 이날 3점포 4방 포함해 18득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김종범은 1쿼터 시작과 동시에 3점포 연속 두 방을 꽂아넣으며 이날 활약을 예고했다.  이후 김종범은 좌우를 가리지 않고 외곽 기회를 엿봤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오리온의 수비를 혼돈에 빠지게 했다. 공격제한시간에 쫓겨 던진 슛들도 림을 외면하지 않았다. 운도 따른 셈. 
그렇다고 김종범이 자신의 슈팅 감각을 믿고 무리한 슛 셀렉션을 하지는 않았다. 김종범 외에도 이재도와 천대현 등도 슛 감각이 나쁘지 않았다. 또한 오리온이 김종범의 외곽포 봉쇄를 위해 외곽에 치중하다보니 골밑에서 공간이 생겼다. 이 공간을 리온 윌리엄스와 박상오가 이용하며 공격 작업이 풍성해졌다. 
kt는 오리온과 공수에서 모두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김종범이 전반에만 13점을 올리며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다. 김종범의 후반 황약상을 준밤만큼 두드러지지 않았다. 하지만 김종범의 초반 활약에 힘입어 kt의 내외곽 밸런스는 균형을 찾았다.
오리온의 균형을 무너뜨린 kt는 후반에도 윌리엄스(29득점 6리바운드) 등의 활약에 힘입어 거함 오리온을 격침시킬 수 있었다. /jhrae@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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