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 만의 31득점' 화이트, "개인기록 신경 안 쓴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1.15 18: 29

[OSEN=잠실학생체, 최익래 인턴기자] 대들보가 튼튼히 버티며 5연패 나락에서 팀을 건져냈다.
서울 SK는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77-70으로 승리를 거뒀다.
SK는 이날 승리로 4연패에서 탈출하며 홈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2017년 첫 승리를 선물했다. 시즌 10승20패를 기록, 8위 KCC와의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해결사는 테리코 화이트였다. 화이트는 코트 전 지역에서 집요하게 KCC 선수들을 괴롭혔고 3점슛 3개 포함 31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특히 다른 외국인 선수 제임스 싱글톤이 1쿼터 투입 1분 만에 부상으로 빠졌던 상황에서 34분을 소화해내며 팀의 대들보 노릇도 도맡았다.
화이트는 "팀이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득점 뿐만 아니라 팀 승리에 기여하는 게 내 역할인데 그 점이 더 뿌듯하다. 오늘 경기 승리로 팀이 봄 농구에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화이트는 외곽보다 골밑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에 집중했다. 이에 대해 "상대 수비를 파악해서 상황마다 다르게 취한다. 나 말고 다른 선수들에게 상대 수비가 쏠리면서 자주 파고들 수 있었다. 김선형과의 호흡이 점점 좋아지는 게 느껴진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11월 13일 kt전 이후 14경기만에 31점을 터트린 화이트는 팀 승리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개인기록은 3득점이든 40득점이든 상관없다. 팀 승리만 신경 쓴다. 다만 간만에 30점 이상 기록한 건 내가 팀에 녹아들어가기 시작했다는 의미인 것 같다. 팀의 6강 진출에만 신경쓰겠다" /ing@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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