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 '19%의 가능성' 넘지 못한 KCC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1.16 05: 59

[OSEN=잠실학생체, 최익래 인턴기자] 전주 KCC가 ‘19%’의 확률을 넘지 못하며 승리의 기쁨을 하루도 이어가지 못했다.
KCC는 15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서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70-77로 패했다. 외국인 선수 리오 라이온스가 21득-2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지만 무릎을 꿇었다.
전날(14일) 홈경기에서 원주 동부를 상대로 72-63 승리를 거둔 KCC는 바로 서울 원정길에 올랐다. 프로농구는 토요일과 일요일, 각각 세 경기가 치러진다. 10개 팀이 이틀에 6경기를 치러야 하는 일정. 몇 팀은 주말 이틀 연속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는 구조다. 매주 최소 두 팀에서 많으면 세 팀까지 이틀 연속 경기를 소화한다. 이틀 연속 경기는 부담이다. 두 경기를 모두 잡기 위해서는 체력 안배가 필수고, 이 때문에 자칫 두 경기 모두 나쁜 결과를 얻어갈 수 있다.

실제 올 시즌 주말 이틀 연속 경기를 치른 팀들의 해당 경기 승률은 4할4푼4리(54전 24승 30패)로 낮다. 게다가 한 팀이 이틀 연속 승리를 가져간 경우는 27차례 ‘연이틀 경기’ 중 단 5차례(오리온2, KGC, 모비스)에 불과했다. 확률은 19%. 6강행 불씨를 살리기 위해서는 SK전을 잡아야 했지만 쉽지 않은 도전임은 분명했다.
KCC가 1쿼터를 21-12로 가져가면서 19%의 확률을 깨는 듯 했다.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어려움이 생겼다.
KCC는 1쿼터 8점으로 활약했던 송교창이 나머지 쿼터에서 5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이현민은 39분 이상 소화하며 3점슛 2개를 성공시켰지만 3개의 턴오버로 아쉬움을 남겼다. 추승균 감독은 “송교창과 이현민, 라이온스 등 주축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게 보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ing@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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