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조동현 감독, "준비한 수비들이 잘 됐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1.15 18: 38

"준비한 수비들이 잘 됐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부산 kt는 1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94-78, 16점 차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2연패를 탈출하며 시즌 7승23패가 됐다. 

이날 kt는 윌리엄스가 29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고, 경기 초반 김종범이 3점포 4방 포함해 18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조동현 감독은 "오리온이 백투백 경기 해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었을 것이다"면서 "경기 중간 중간 집중력이 떨어지긴 했지만 준비한 수비들이 잘 됐다. 오리온 78점을 막은 것이 승인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이 90점 대의 공격을 할 수 있는 팀은 아니기에 상대를 70점 대로 묶어야 한다. 우리 팀이 오늘 경기처럼 매번 이렇게 득점을 넣은 것은 아니다"면서 "수비에 치중을 더 많이 했는데 선수들이 잘 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kt는 윌리엄스가 버티는 골밑을 중심으로 내외곽의 조화가 절묘했다. 조 감독은 "첫 번째 공격 옵션은 윌리엄스였다. 윌리엄스 때문에 외곽에 기회가 났다"고 했다.
이에 김종범이 경기 초반 외곽포를 연신 꽂아넣으면서 공격의 균형이 이뤄졌다. 조 감독은 "김종범이 중심을 잡아줬다"고 평했다. 
하지만 4쿼터에는 슛 감이 좋은 김종범 대신 천대현을 투입시켜 경기를 소화하게 했다. 조동현 감독은 "천대현을 투입한 것은 문태종에 대한 수비 때문이었다. 10점 차이가 나더라도 경기 흐름을 쉽게 넘겨줄 수 있었다"면서 "김종범의 슛이 전반에 들어갔다고 후반에도 들어간다는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천대현이 수비에서 잘 해줬고, 공격적으로도 막판에 잘해줬다"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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