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의 12연승' 안양 한라, 아시아 최강 눈 앞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1.15 18: 40

안양 한라가 파죽의 12연승을 질주했다.
안양 한라는 15일 일본 닛코에서 열린 2016-2017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닛코 아이스벅스와 원정 3차전서 짜릿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안양 한라는 승점 98점을 기록, 사할린과 승점차를 벌리며 통합 우승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이어갔다.
이날 안양 한라는 3연속 시리즈 스윕에 성공, 12연승을 내달리며 아시아 최강임을 증명했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에 성공한 안양 한라는 올 시즌 부상자가 많아 선수구성에 어려움이 따랐다. 시즌 중반 선수들을 긴급하게 수혈하는 등 부담이 컸지만 안양 한라는 좀처럼 지지 않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31경기를 펼친 안양 한라는 3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다. 경쟁자인 사할린이 41경기를 펼친 가운데 27승을 거두며 추격을 펼치고 있지만 안양 한라의 기세가 더욱 대단하다.
시즌 초반 폭발적인 연승에 이어 다시 기록적인 12연승을 거두는 동안 안양 한라는 뛰어난 공격력과 함께 짠물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도깨비팀' 아이스벅스를 상대로는 1-0의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경기당 5~6골 정도 터지는 아이스하키에서 1-0 승리는 좀처럼 거두기 쉽지 않다. 하지만 안양 한라의 움직임은 대단하다.
팀 승리와 함께 개인기록도 뛰어나다. 이날 2골을 터트린 김상욱은 개인 포인트 랭킹서 56포인트로 맷 포프(프리블레이즈)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상욱은 도움에서도 선두를 이어가면서 안양 한라 공격의 핵심 역할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김기성(29골)과 미이크 테스트위드(22골) 등은 골을 몰아치면서 승리에 필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골리 맷 달튼의 위력은 여전하다. 지난 시즌에도 최고 골리였던 그는 올 시즌도 변함없는 철벽수문장으로 안양 한라의 선두를 이끌고 있다.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안양 한라는 만약 1월에 열릴 크레인즈-오지이글스전서 연승 행진을 이어간다면 사할린 성적에 따라 조기 우승을 거둘 수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안양 한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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