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염깨비' 염보성, 벌쳐 찌르기로 4강 기선 제압..프로토스전 6연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1.15 19: 30

"불멸을 끝내주세요."
경기 전 부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염깨비' 염보성이 도재욱의 전략적인 수를 받아치면서 결승 진출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염보성은 15일 오후 서울 대치동 'KT 기가 인터넷' ASL 시즌2 도재욱과 4강 1세트서 전진 게이트 방어 이후 기습적인 벌쳐 난입으로 손쉽게 선취점을 뽑아냈다. 16강 정윤종을 상대로 시작했던 프로토스전 연승은 '6'으로 늘렸다. 

상대 종족전에 일가견이 있는 두 선수의 대결에서 먼저 칼을 뽑은 쪽은 도재욱. 도재욱은 일찌감치 일꾼을 중앙 지역에 내보내 게이트웨이를 소환했다. 반면 염보성은 무난하게 배럭스 이후 리파이너리를 올렸다. 
도재욱이 일꾼과 질럿 한 기로 염보성의 진영을 흔들었지만 염보성은 절묘한 심시티를 바탕으로 도재욱의 견제를 큰 피해 없이 막아냈다. 질럿을 3기까지 보냈지만 별다른 피해를 입히지 못한 도재욱은 본진에 병력을 회군시키면서 염보성의 공격을 방비했다. 
하지만 염보성은 급하지 않았다. 도재욱의 중앙 게이트웨이를 파괴한 이후 후속 병력의 합류를 기다렸다. 도재욱은 게이트웨이 한 곳에서 병력을 쉼없이 생산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끌려가는 모양새가 되고 말았다. 
염보성은 병력을 진군시키면서 기동력이 좋은 벌쳐를 우회시켜 도재욱의 본진에 난입시켰고, 결국 1세트는 그 시점에서 승부가 결정났다. 
◆ KT 기가 인터넷 ASL 시즌2 4강 1회차
▲ 염보성 1-0 도재욱
1세트 염보성(테란, 5시) 승 [태풍의 눈] 도재욱(프로토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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