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서킷 브레이커'는 괴수의 전장...도재욱, 염보성에 2-1 역전 결승 '눈 앞'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1.15 20: 24

ASL서 3전 3승을 기록했던 '서킷 브레이커'는 역시 '괴수' 도재욱의 전장이었다. 도재욱이 '서킷 브레이커' 4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ASL 결승 진출을 위한 매치포인트를 올렸다. 
도재욱은 15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T 기가 인터넷' ASL 시즌2 염보성과 4강 3세트서 염보성의 투 팩토리 러시를 막아낸 이후 물량을 터뜨리면서 2-1 역전에 성공했다. 
1대 1로 맞선 가운데 이번에는 염보성이 도재욱을 향해 승부수를 꺼내들었다. 일반적인 트리플 커맨드가 아닌 투 팩토리서 빠르게 애드온을 한 이후 지상군으로 도재욱의 진영을 노렸다. 

하지만 도재욱의 대처가 좋았다. 기막힌 타이밍에 실드 배터리를 건설해 염보성의 압박을 버텨낸 도재욱은 공격력 업그레이드와 동시에 아비터 빌드를 올리면서 염보성과 본격적인 힘싸움을 준비했다. 
염보성 또한 트리플 커맨드 체제로 자원력을 확보했지만 도재욱도 6시와 9시 지역을 차례대로 가지고 가면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염보성이 벌처로 이동 중인 도재욱의 일꾼 한 무더기를 잡아냈지만 도재욱은 하이템플러의 할루시네이션을 이용해 아비터를 복제하면서 염보성의 공격을 되받아쳤다. 할루시네이션 아비터와 리콜로 염보성의 본진을 두들기기 시작한 도재욱은 곧바로 12시 지역도 리콜로 공세를 퍼부으면서 주도권 싸움의 우위에 섰다. 
다급해진 염보성이 벌처를 도재욱의 11시 지역으로 보냈지만 병력만 낭비하고 말았다. 도재욱의 연달은 리콜에 염보성이 주력군을 움직였지만 도재욱 역시 이에 발맞춰 병력을 중앙으로 진출시키면서 염보성의 진출을 방해했다. 
한 번 더 할루시네이션 아비터가 움직였고, 도재욱은 염보성의 본진 팩토리 지역을 장악했다. 리콜로 소환된 병력으로 본진 팩토리를 장악한 이후 별동대로 3시 지역까지 공략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도재욱의 물량 공세와 리콜에 결국 염보성은 항복을 선언할 수 밖에 없었다. 
◆ KT 기가 인터넷 ASL 시즌2 4강 1회차
▲ 염보성 1-2 도재욱
1세트 염보성(테란, 5시) 승 [태풍의 눈] 도재욱(프로토스, 11시)
2세트 염보성(테란, 11시) [벤젠] 도재욱(프로토스, 7시) 승
3세트 염보성(테란, 1시) [서킷브레이커] 도재욱(프로토스, 7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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