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표 시끌벅적 ASMR, 이런 열정적 '눕방' 처음이야 [V라이브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1.15 23: 55

"앞으로 또 '눕방'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15일 방송된 네이버 생중계 V앱 '이준의 눕방'에서는 춤을 향한 남다른 열정을 드러낸 이준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준은 작가의 만류에도 노래만 흘러나오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춤을 추며 '눕방'을 빙자한 '춤방'으로 색다른 'ASMR(수면유도소리)'를 선사했다. 
이날 가벼운 차림으로 등장한 이준은 "전 원래 잘 때도 이렇게 하고 잔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이 방송은 누워서 방송하는 눕방이지만 다른 의미도 있다. 여러분들을 잘 재우기 위한 도우미라고 볼 수 있다"라고 소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V앱 방송 이후 반성했다며 할 이야기를 많이 준비했다고 밝힌 이준은 최근의 근황부터 올해 서른 살을 맞이한 소감에 대해 밝혔다. 곧 드라마를 앞둔 만큼 심심한 일상을 즐기고 있다고 말한 뒤, 서른 살이 돼도 순수함을 잃고 싶지 않다는 솔직한 생각을 전한 것. 
물론 작품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이준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풍문으로 들었소'를 꼽으며 "원테이크가 많아서 감독님이 앵글 안에서 자유롭게 해주셔서 나름 여러가지 시도를 할 수 있었고 선배님들과도 돈독한 우정을 쌓았다"라고 설명했다. 
시청자들이 꼽은 가장 인상적인 캐릭터인 '갑동이'에 대해서는 "갑동이는 의외였던 게 살인자로 나왔는데 오히려 제 편을 들어주셔서 '이러면 안 되는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묘한 감정이 있었다. 태오는 나쁜 아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차기작인 '아버지가 이상해'에 대해서도 예고했다. 이준은 "어느 한 가정에 아이돌 출신 배우가 갑자기 나타나서 '이 집에 살겠다' 하면서 집안이 난리나는 이야기다. 3일 전에 대본 리딩을 하고 가평으로 MT를 떠나서 친해지는 시간도 갖고 재밌게 하고 왔다. 많이 기대해달라"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또한 이준은 춤에 대한 여전한 열정을 뽐내기도 했다. 비의 신곡 '최고의 선물'을 들어봤다며 살짝 안무를 선보일 뿐 아니라, 가장 좋아하는 노래로 '백조의 호수'를 꼽으며 직접 발레 시범을 보여 시선을 사로잡은 것. 음악만 들으면 몸을 쓰게 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 
이어 또다른 애창곡인 아리아나 그란데의 '사이드 투 사이드'가 흘러나올 때 역시 침대에 올라가 열정적인 춤사위를 펼쳤다. 이에 '술 마셨냐'는 댓글이 달리자 이준은 "맨정신이다. 원래 이렇다. 집에서 다들 그러지 않냐"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마지막 곡은 라벨의 '볼레로'였다. 이준은 고등학교 때 이 노래로 춤을 췄다는 사연과 함께 "어머니가 작곡을 하셔서 제 의지와 상관없이 이런 클래식 음악을 많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준은 10cm의 '와준다면'을 자장가로 불러주며 "꿀잠이 우선이다. 여러분들이 푹 주무셨으면 한다. 언젠가 한 번 더 여러분들의 꿀잠을 도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달콤한 메시지를 남겼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V라이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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