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SK-kt 밴와트, 클리블랜드와 마이너 계약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1.16 00: 07

SK와 kt에서 뛰며 KBO 리그 팬들에게 친숙한 우완 트래비스 밴와트(31)가 클리블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입성에 도전한다.
지역 언론인 ‘클리블랜드 플레인 딜러’는 “클리블랜드와 밴와트가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1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밴와트는 지난해 kt의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된 뒤 새 소속팀을 물색해왔으며 이번 계약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2014년 SK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 리그와 인연을 맺은 밴와트는 첫 해 11경기에서 9승1패 평균자책점 3.11의 좋은 성적을 남기며 성공 역사를 썼다. 그러나 2015년 12경기에서 5승3패 평균자책점 4.63에 머물렀고, 타구에 오른손을 맞아 골절되는 불운까지 겹치며 잠시 한국을 떠났다.

그런 밴와트는 2016년을 앞두고 kt의 부름을 받아 다시 KBO 리그를 찾았다. 하지만 28경기에서 134⅔이닝 소화에 그치며 6승13패 평균자책점 5.95의 초라한 성적을 냈다.
밴와트는 마이너리그 통산 194경기(선발 162경기)에서 58승42패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MLB에서는 단 한 번도 뛰어보지 못했다. 이번 계약으로 늦깎이 MLB 데뷔를 노리는 셈이다. 2014년 클리블랜드 산하 트리플A팀인 콜럼버스에서 뛴 경험이 있어 환경이 낯설지는 않다. 트리플A 로테이션을 소화하면서 호시탐탐 기회를 엿볼 것으로 보인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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