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만 달러’ 김현수 연봉, BAL 팀 내 12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1.16 06: 00

야수 중 7위, 외야수 중 3위 ‘점프’
BAL, 연봉 총액 1억5000만 달러 육박할 듯
연봉조정대상자들의 연봉 계약이 하나둘씩 끝나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 420만 달러(약 49억 원)를 받는 김현수(29·볼티모어)는 팀 내 12위로 집계됐다. 25인 로스터의 중간 지점까지 올라섰다.

지역 언론인 ‘MASN’은 16일(한국시간) 올 시즌 볼티모어의 연봉 구조를 정리했다. 볼티모어는 최근 연봉조정대상자들인 매니 마차도, 잭 브리튼, 크리스 틸먼, 조나단 스쿱, 라이언 플라허티, T.J 맥파랜드와의 계약을 마무리지어 2017년 팀 연봉에 대한 대략적인 윤곽이 드러났다.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는 소폭 오른 팀 페이롤이 예상된다.
팀 내 1위는 지난해 7년 1억6100만 달러의 대형 장기계약에 합의한 크리스 데이비스로 1700만 달러였다. 클럽하우스 리더인 외야수 아담 존스(1630만 달러)가 근소한 차이로 2위, 유격수 J.J 하디가 1400만 달러로 3위, 투수 최고 연봉자인 우발도 히메네스가 1350만 달러로 4위였다. 연봉조정을 피해 최근 계약을 맺은 매니 마차도가 1150만 달러로 첫 ‘TOP 5’ 진입에 성공했다.
마무리 잭 브리튼(1140만 달러), 우완 에이스인 크리스 틸먼(1005만5000달러)까지가 10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수령하는 고액 연봉자였다. 마차도, 브리튼, 틸먼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 이전 이미 1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그 뒤를 웨이드 마일리(875만 달러), 대런 오데이(700만 달러), 최근 영입된 세스 스미스(700만 달러)와 웰링턴 카스티요(600만 달러)가 잇고 있다.
김현수는 그 다음인 12위였다. 지난해 볼티모어와 2년 700만 달러에 계약한 김현수는 첫 해 280만 달러, 올해 420만 달러를 받는다. 아직 FA 시장 보강이 마무리되지 않아 변동 가능성은 있지만 팀 내 외야수로서는 존스, 스미스에 이어 세 번째로 연봉이 높다. 조이 리카드 등은 아직 연봉조정자격이 없어 사실상 최저연봉 수준에 머물고 있다.
볼티모어는 아직 세 명의 연봉조정대상자(케빈 가우스먼·브래드 브락·케일럽 조셉)와의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았다. 그러나 세 명 모두 선수 제시액이 김현수의 연봉에 못 미쳐 대형 FA가 영입되지 않는 이상 김현수는 자신의 순위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볼티모어가 현재까지 확정지은 팀 연봉은 총 1억3331만 달러 수준이다. 여기에 가우스먼, 브락, 조셉과의 계약을 마치면 1억4000만 달러가 넘어갈 전망이다. 만약 볼티모어의 제시액(3년 4000만 달러)을 FA인 마크 트럼보가 받아들일 경우 팀 연봉은 1억5000만 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
이처럼 볼티모어의 팀 연봉은 완만한 상승세다. ‘코츠 베이스볼’에 따르면 볼티모어는 2012년 선수들의 연봉으로 8410만 달러를 썼다. 그러나 2014년 1억790만 달러로 1억 달러의 벽을 돌파한 이후 2015년 1억1890만 달러, 2016년 1억4770만 달러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볼티모어의 팀 연봉은 MLB 전체에서도 10위 근방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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