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감독 전력 구상, 첫째도 둘째도 마운드 보강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1.16 06: 19

"마운드가 안정되지 않으면 팀의 짜임새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마운드 보강을 명가 재건을 위한 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올 시즌 운용에 있어 마운드가 가장 중요하다. 투수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팀이 무너질 수 밖에 없다. 지난해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투수진 붕괴였다"고 말했다.
올 시즌 전력 구상 가운데 마운드 보강에 초점을 맞추는 김한수 감독은 올 시즌 1군 투수 숫자를 13명으로 늘릴 계획을 드러냈다. 부상 등 돌발 상황을 대비해 16번째 투수까지 준비시킬 계획이다.

현재로선 윤성환, 우규민, 외국인 투수 2명이 선발진의 한 축을 맡을 예정이다. 김한수 감독은 좌완 장원삼의 기량 회복을 예고했다. "지난해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으나 올 시즌 안정감 넘치는 투구를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김한수 감독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6,7번째 선발 요원까지 준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태, 정인욱, 이수민, 최충연 등이 선발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전훈 캠프 때 선발 한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다가 탈락할 경우 퓨처스리그 선발 로테이션을 돌면서 1군 선발진에 공백이 생길 경우 곧바로 투입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한수 감독은 "(외국인 투수 2명, 윤성환, 우규민 등) 4명은 고정으로 간다고 보고 5,6,7번째 선발은 전훈 캠프 때 경쟁하면서 기량이 뛰어난 선수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계투진을 살펴보자. 지난해 1군 무대에서 경험을 쌓았던 장필준, 김대우 뿐만 아니라 백정현, 박근홍 등이 주축 투수로 활약할 전망이다. 심창민은 뒷문 단속의 중책을 맡는다. 김한수 감독은 "심창민이 빠질 경우 대체할 후보가 없다. 전훈 캠프 때 이승현과 김승현을 강하게 키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승현은 마인드도 좋고 승부 근성도 강하다. 기회를 많이 주면서 필승조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장필준은 지난해 기복이 있었으나 좋은 구위를 가졌고 김대우 또한 기량이 뛰어나다. 장필준과 김대우는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한수 감독은 "아직 필승조에 100% 안착한 선수는 없지만 가능성이 풍부한 자원이 눈에 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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