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을 향한 도전' TFC 중부리그, 성황리 개최…MVP는 옥타곤짐 김승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1.16 08: 32

고공성장 중인 국내 종합격투기 단체 TFC의 하부대회인 아마추어-세미프로리그가 21번째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TFC 중부리그는 지난 14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운정팀에이스에서 열렸다. 아마추어 3전 이하가 경쟁하는 '게이트웨이1'과 그 이상의 전적을 가진 세미프로가 맞붙는 '게이트웨이2'로 나뉘어 총 41경기가 펼쳐졌다.
TFC 중부리그는 기존 방식대로 진행됐다.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는 선수는 'TFC 드림'을 밟을 자격이 생긴다. 3승 이상을 거둔 파이터는 상위리그에 오를 출전권이 주어진다.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약 450명 이상의 관중들이 운정팀에이스를 가득 메웠다. 특히 각 체육관 선수 및 친구, 가족들은 자신의 팀원이 나올 경우 큰 함성으로 응원하며 재밌는 현장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한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흘러나온 신나는 음악은 관중들의 흥분을 유발시키기 충분했다.
아마추어 및 세미프로 무대임에도 대회의 질이 높았다. 팀에이스 위주의 스텝이 대거 포진해 어수선함과 무질서를 최대한 방지했다. 넓은 실내공간으로 많은 관중들이 편히 관람할 수 있었다. 케이지 역시 경기를 치르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대회의 MVP는 옥타곤 멀티짐의 김승우가 차지했다. 그는 게이트웨이1 웰터급매치에 출전해 역곡 트라이스톤의 안창수와 격돌했다. 대결 중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안창수가 로블로 반칙을 두 번이나 한 것이다. 김승우는 속행을 하지 않아도 반칙승을 거둘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포기하지 않고 일어나 대결을 마무리 지은 끝에 만장일치 판정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는 코리안탑팀, 팀에이스, 울산 팀매드, 천안MMA, 팀베스트, 트라이스톤, 수도관, 파라에스트라 서울, 코리안좀비MMA, 익스트림컴뱃, 팀루츠, 크광짐, 투혼 정심관, 서광체육관 등 국내 신·구 명문체육관 소속의 선수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것은 종합격투기 선수를 꿈꾸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하며, 그들이 TFC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명을 웃돈 인원이 신청한 아마추어-세미프로리그는 앞으로 더욱 많은 아마추어들이 몰릴 가능성이 크다.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주최측은 중부리그는 물론 남부지방에서 치러지는 영남리그 역시 체계적이고 완성도 높은 대회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TFC는 오는 21일 경북 경산실내체육관에서 드림의 두 번째 대회를 개최한다. 메인이벤트에서 강정민-오호택이, 코메인이벤트에서 최우혁-박경수가 라이트급 토너먼트 준결승전을 벌인다. 이밖에도 이현수vs정다운의 대구 선·후배 대결, 김재웅vs홍준영의 페더급 강타자 대결, 파르몬-이민주의 플라이급 빅매치, 서지연과 도다영의 여성부 특급 신성 경기 등이 펼쳐진다. / 10bird@osen.co.kr
[사진] T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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