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컵스, 2017 시즌 수비 파워랭킹 1위 전망"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1.16 09: 58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한 전 포지션 DRS 양수
[OSEN=최익래 인턴기자] ‘디펜딩 챔피언’의 우승 비결 중 하나는 안정된 수비였다. 올 시즌도 전망은 밝다.
ESPN은 16일(한국시간) 최근 연재 중인 파워랭킹의 수비편을 공개했다. ESPN은 지난해 기록과 변화된 전력을 바탕으로 전문가들과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들의 의견을 모아 올해 팀별 수비력을 전망했다.

최정상은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시카고 컵스의 차지였다. 컵스는 지난 13일 발표된 ‘선발투수 순위’에서도 1위에 올랐다.
ESPN은 “수비는 평가하기 어려운 지표다. 하지만 DRS(Defensive Runs Saved, 수비로 막아낸 점수) 값이 도입되면서 야수가 얼마나 팀 실점을 억제했는지를 알아볼 수 있다”며 DRS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음을 설명했다.
ESPN은 “컵스는 크리스 브라이언트, 카일 슈와버 등 야수진과 존 레스터를 비롯한 선발진, 웨이드 데이비스가 가세한 불펜진까지 전부 탄탄하다. 하지만 야구는 수비가 흔들린다면 이기기 힘든 종목이다. 컵스의 진짜 강점은 수비다”라고 전했다.
또한 “지난해 전 포지션에서 DRS 값이 양수였던 팀은 컵스가 유일하다”며 치켜세웠다. 다만, 메이저리그 첫 두 시즌 동안 3루부터 1루와 외야, 유격수까지 소화한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올 시즌 포지션을 어디로 정할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팬그래프에 따르면 지난해 컵스의 팀 DRS는 82였다. 2003년 DRS가 처음 측정된 이후 세 번째로 높은 순위로, 통산 1위는 2005년의 필라델피아 필리스(97)였다. 1루수 DRS 1위, 앤서니 리조(11)와 유격수 DRS 공동 1위 애디슨 러셀(19)이 내야를 튼튼히 했고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하비에르 바에즈까지 안정된 수비를 선보였다. ESPN은 전력 누수가 없는 컵스가 올해도 안정된 수비를 선보일 거라 내다봤다.
2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ESPN은 “포수 버스터 포지, 1루수 브랜든 벨트, 2루수 조 패닉, 유격수 브랜든 크로포드는 리그를 대표하는 수비수다. 이들이 꾸리는 내야진은 어디에 견줘도 쉽게 밀리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가 허용한 비자책점은 38점에 불과하다.
3위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돌아갔다.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와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이 3-유간을 탄탄히 지켰다는 평가다. 이번 오프 시즌 새로이 팀에 합류한 포수 브라이언 맥켄 역시 수비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 휴스턴의 팀 DRS는 컵스에 이어 전체 2위였다. 하지만 지난해 DRS 14를 기록했던 콜비 라스무스가 FA(자유계약선수)로 탬파베이 레이스로 옮기는 등 전력 누수 탓에 올 시즌 전망에서 샌프란시스코에 밀렸다.
4위는 정상급 외야수 무키 베츠와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가 버티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몫이었으며, 안드렐톤 시몬스, 대니 에스피노자가 키스톤 콤비를 맡을 LA 에인절스가 5위를 차지했다. 6위부터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캔자스시티 료알스, 탬파베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애틀 매리너스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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