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올해는 더 재밌게"..'1박2일' 정준영이 만들 빅픽처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7.01.16 16: 06

"올해는 더 재미있게". '1박 2일' 막둥이, 정준영이 돌아왔다. 다부진 각오와 함께.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서는 돌아온 정준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준영의 모습을 '1박2일'에서 본 건 약 3개월 만. 지난 10월, 논란이 불거지며 잠정 하차를 결정한 그는 무혐의 처분에도 '1박2일' 복귀를 서두르지 않으며 자숙의 시간을 가진 바 있다.

그런 그가 새해를 맞아, 새로운 시작을 알리게 됐다. 가수로서의 복귀를 알린 그는 '1박2일'에도 다시 돌아오며 '1박2일'은 다시금 6인 체제로 달릴 수 있게 됐다.
이날 정준영은 방송 내내 지리산 등산만 했다. 제작진이 건넨 황당한 미션에 어이없다는 듯 웃음을 터뜨린 그는 묵묵히 눈 덮힌 지리산을 올랐다. 
그가 방송에 합류하기 위한 조건은 멤버들이 그의 이름을 불러야 한다는 것. 그것도 멤버들이 '30'이라는 숫자를 뽑으면서 정준영의 이름을 30번 불러야 정준영의 합류가 이뤄지는 미션이었다.
30이라는 숫자가 적은 숫자는 아니기에 정준영은 체념한 듯 숨을 헉헉 거리며 지리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초췌한 모습이었고 나중엔 너무 더워 겉옷까지 벗어던진 그였지만 아름다운 지리산의 풍경과 목표 지점에 올랐다는 뿌듯함 등이 정준영에게 남다른 감회를 안긴 듯 했다.
그는 만복대에 올라 "이제 돌아왔으니까 올해는 더 재미있게"라며 앞으로 '1박2일'을 통해 재밌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실제로 정준영의 합류는 '1박2일'에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다. 그간 '1박2일'은 임시 5인 체제로 다양한 웃음을 선사한 바 있으나 상대적으로 6인 체제보다는 한계를 드러낸 것도 사실이었다.
때문에 '1박2일'은 김유정, '화랑' 박서준-박형식-최민호 등 게스트로 그 한계를 채우려고 했으며 정준영이 가지고 있던 '미워할 수 없는 악동' 캐릭터의 부재는 '1박2일'로서는 뼈아픈 일이기도 했다.
이처럼 정준영의 부재가 영향을 미쳤던 만큼 그의 복귀는 앞으로의 '1박2일'을 더욱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몇 개월 간의 자숙이 정준영의 예능 캐릭터에 영향을 미칠 지는 모르겠지만 평소 우애가 깊은 '1박2일' 형들 사이에서 정준영은 금세 자신의 캐릭터를 찾을 전망. 점차 짓궂은 악동의 모습을 찾아가며 멤버들과의 케미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 trio88@osen.co.kr
[사진] '1박2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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