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노, 2선발 유력...오타니와 WBC 원투펀치 가동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1.16 09: 22

WBC를 준비하고 있는 일본이 2선발에 스가노 도모유키(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낙점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WBC를 위해 자국 최고 투수 2명을 원투 펀치로 가동할 전망이다. 16일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일본이 필승을 위해 개막전에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스), 2차전에 스가노를 기용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오타니의 쿠바와 개막전 등판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쿠바전 등판을 강하게 원한 오타니의 희망을 고쿠포 히로키 일본 대표팀 감독이 수락한 것. 오타니는 지난해 21경기에 등판해 10승 4패 4홀드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최고 구속 165km/h의 괴물 투수다.

호주와 2차전에 나설 스가노는 오타니에 비하면 명성이 부족하다. 그러나 일본 내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오타니가 퍼시픽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라면 스가노는 센트럴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다.
최고 구속 155km/h의 스가노는 커브와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까지 다룰 줄 안다. 게다가 제구력까지 뛰어나다. 승운이 적어 지난해 26경기 9승 6패에 그쳤지만, 평균 자책점 2.01, 탈삼진 189개,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0.99를 기록했다.
일본은 오타니와 스가노를 원투 펀치로 가동해 WBC 우승을 노릴 계획이다. '닛칸스포츠'는 "일본 야구가 자랑하는 최고의 콤비를 앞세워 정상을 목표로 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sportsh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