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1박' PD "멤버들, 정준영 좋아하고 복귀 바랐다"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1.16 16: 45

'요물 막내' 정준영이 돌아온 가운데, '1박2일' 시청률도 20%로 뛰며 겹경사를 기록했다. 시청률을 바라고 벌인 복귀식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대성공'이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정준영의 3개월만의 복귀가 그려졌다. 다만 정준영이 돌아온 사실을 모르는 멤버들이 정준영의 이름을 '30번' 불러야 무사히 촬영에 합류할 수 있다는 전제가 깔려있었다. 
멤버들이 30번 자신의 이름을 부를 때까지 지리산을 등반해야하는 정준영은 결국 목표 지점인 지리산 만복대까지 올라갔고 "올해는 더 재밌게 하겠다"고 다짐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결코 가볍지 않았던 정준영의 복귀식에 시청자들 역시 호평을 보내고 있다. 정준영은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1박2일'스럽고 자연스러웠던 복귀 미션이었다는 것. 이에 '1박2일'의 유일용 PD는 이 역시 멤버들의 대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멤버들이 워낙 막내를 좋아했고 복귀를 바랐었다. 그래서 녹화 때마다 정준영 씨의 이름을 많이 언급하고 그립다고 하는 걸 보고 '이걸 한 번 해보자'라는 아이디어를 얻었다. 멤버들의 끈끈한 우애도 확인할 수 있고, 리얼함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정준영 씨 언급은 공식 녹화때도 많이 언급했고 특히 쉬는 시간 때 준영 씨 걱정도 하고 저한테 물어보기도 했다. 그래서 다음 주 방송에는 비공식적인 녹화에서 언급하는 것도 카운팅하기 위해 오디오 카메라를 계속 돌렸다."
정준영이 말한 것처럼 여섯 멤버들끼리는 워낙 우애가 두터울 뿐 아니라 사석에서도 자주 만나며 관계를 이어왔다. 이는 정준영이 큰 일을 겪은 후에도 마찬가지였다는 것.  
"멤버들끼리 워낙 친해서 그 전에도 자주 만났던 걸로 알고 있다. 특히 준영 씨가 외국에 나갔다가 들어왔을 때 자기가 만나자고 한 것보다 형들이 걱정하니까 자주 만났던 것 같다. 준영 씨가 밝고 명랑하더라도 형들은 혼자 있는 걸 걱정했다고 하더라."
특히 이번 정준영의 복귀는 멤버들은 물론, 담당VJ를 제외한 스태프들조차 눈치채지 못할 만큼 '007 작전'으로 진행됐다. 덕분에 시청자들 역시 조마조마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정준영의 이름이 언급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켜볼 수 있었다.
"스태프들도 몰랐다. 담당VJ도 그날 아침에 와서 알았다. 실제로 녹화할 때도 정준영 씨 따로, 멤버들 따로 다 떨어져서 해서 스태프들도 몰랐다. 스태프들이 멤버들보다 모르는 상황이었다. 이걸 아는 스태프들만 몰래 카운팅하면서 긴장하는 맛도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 또 하나 눈에 띄었던 장면은 "올해는 더 재밌게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지는 정준영의 모습. 이에 정준영의 재합류로 다시 전환점을 맞게된 '1박2일'의 목표는 무엇일까. 
"정준영 씨 목표가 '1박2일'의 목표다.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 정준영 씨는 그간의 공백 기간에 대해 본인이 더 노력을 해서 채우고 싶을 거고 힘든 시간을 겪었으니까 성숙해졌을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4차원 캐릭터까지 바뀔 것 같지는 않고 '요물 막내' 자리를 유지하면서 더 열심히 할 것 같고, '1박2일' 팀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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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박2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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