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K팝스타6' 드라마보다 재미있는 캐스팅 전쟁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1.16 11: 08

아이처럼 좋아하는 모습이었다.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6'은 실력파 참가자들의 무대, 성장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캐스팅 오디션 라운드만 되면 양현석과 유희열, 그리고 박진영 세 심사위원들의 신경전을 지켜보는 게 더 재미있다. 데려가고 싶은 참가자들에게 애정의 러브콜을 보내면서 귀여운, 때로는 살벌한 신경전을 벌이는 이들이다.
'K팝스타6'는 지난 15일 방송부터 긴장감 넘치는 캐스팅 오디션을 시작했다. 샤넌과 크리샤 츄, 전민주, 이수민, 김윤희 등 화제의 참가자들이 무대에 올랐고, 지난 시즌들에서처럼 심사위원들의 캐스팅 전쟁이 시작됐다. 특히 유희열이 연습생조 참가자를 캐스팅할 수 있는 권한을 YG와 JYP에 나눠줬는데, 그래서 더 치열한 승부였다.

캐스팅 오디션 첫 번째 방송에서는 두 번의 전쟁이 일어났다. 이수민과 크리샤 츄에게 양현석과 박진영이 동시에 러브콜을 보냈다. 박진영은 우선권을 써서 이수민을 데려왔고, 양현석도 우선권으로 크리샤를 캐스팅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원하는 참가자를 캐스팅한 후 두 사람의 반응이 재미 포인트. 박진영은 이수민이 JYP를 선택하자 아이처럼 기뻐했다. 그가 환하게 웃으면서 좋아하는 모습이 방송에 고스란히 비춰지면서 이수민을 얼마나 데려가고 싶어 했는지 나타났다.
양현석 역시 처음부터 마음에 들어 했던 크리샤 츄를 YG로 캐스팅하기 위해서 "박진영이 준 100점에 10점을 더 주겠다"라고 말하는 등 평소와 다른 모습이었다. 그만큼 크리샤 츄를 YG에서 트레이닝 시켜보고 싶다는 의지였다.
무대에 오른 참가자들의 실력이 좋을수록 시청자들도 재미있고, 세 심사위원들의 캐스팅 전쟁은 더 치열해지는 것. 연습생조의 무대에 유희열까지도 다시 캐스팅 권한을 돌려받고 싶다고 말했을 정도다.
이수민과 크리샤 츄 같은 치열한 경쟁뿐만 아니라 계획에 없던 캐스팅 카드를 내밀기도 했다. 샤넌의 무대 이후 박진영이 샤넌에게 관심을 가져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하자, 양현석은 마음을 바꾸고 반전의 캐스팅 카드를 내밀었다. 이로써 다시 한 번 샤넌의 무대를 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 어떤 감성, 말로 심사위원들의 캐스팅 카드가 움직일지 모르는 'K팝스타6'이라 더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seon@osen.co.kr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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