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박석민, "솔선수범해서 우승으로 이끌 것"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1.16 14: 32

"솔선수범해서 우승 이끌도록 하겠다."
NC 다이노스의 내야수 박석민(32)이 주장으로 맞이하는 2017시즌의 목표와 각오를 전했다.  
지난 시즌까지 외야수 이종욱이 2년 동안 주장을 맡았다. 뒤를 이은 선수가 지난해 FA로 팀을 옮긴 박석민이다. 박석민은 이미 삼성 시절 주장을 한 바 있었다. 또한 김경문 감독은 박석민이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도 했다.

16일 구단 신년회 자리에서 만난 박석민은 "일단 솔선수범해서 팀을 잘 이끌도록 해야 한다"면서 "우승은 당연히 목표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좋지 않은 모습이 아직도 가슴에 남아있다. 젊은 선수들과 가교 역할을 잘 해서 우승을 이끌도록 해야 할 것이다"며 주장으로서 당찬 포부를 전했다.
박석민은 "당연히 책임감이 늘었다"면서 주장으로서 달라진 부분을 얘기했다. 지난해 NC가 구단 안팎의 불미스러운 일들로 잦은 구설수에 휘말렸던 부분을 생각하면 주장으로서 느끼는 부분도 있을 터.
일단 박석민은 선수들에 자율성을 심어주되, 자율성에 걸맞는 책임감을 가져주기를 바랐다. 이날 이태일 대표이사가 말한 "내가 구단이다"는 생각과 일치하는 부분이기도 했다. 그는 "나는 후배들에게 싫은 소리를 하는 성격은 아니다"며 "선수들이 책임질 행동만 하기를 바란다"며 당부했다.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면서도 개인 성적도 챙겨야 한다. 박석민은 팀의 중심 타자이기도 하다. 그는 "일단 아프지 않고 계속 경기에 나가야 한다"면서 "개인 성적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이 없었기에 한계를 넘어서 한 단계 올라서고 싶다. 같은 타점이라도 중요할 때 치고 싶고, 임팩트 있는 활약을 하고 싶다"며 강조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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